박물관·미술관 입장료 30% 소득공제, 연말정산 일정 꿀팁...안경·렌즈·보청기·도서 등 영수증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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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입장료 30% 소득공제, 연말정산 일정 꿀팁...안경·렌즈·보청기·도서 등 영수증 챙기세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26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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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2019년 귀속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개시...산후조리원 비용 200만원 한도 의료비 공제 추가
- 의료비 공제에 실손보험금 제외 등...“올해부터 모바일 홈택스 만으로도 연말정산 가능”

올해 귀속분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 정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바뀐 세법에 따라 산후조리원 의료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신용카드 사용액 등에 대한 공제는 늘었다. 

자녀나 면세점 신용카드 사용액 등 관련 공제의 경우 오히려 줄어들었다. 

신고에 앞서 근로자와 원천징수의무자(회사)는 해당 사항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급여 총액이 7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올해 7월 1일 이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30%를 소득 공제받을 수 있다.

사용액이 소득공제 한도를 넘었다면, 초과액은 도서·공연비와 합쳐 다시 최대 100만 원까지 추가로 소득 공제된다.

소득공제 한도는 총급여액의 20%와 일정액(급여 7천만원 이하 200만원·7천만원 초과 250만원·1억2천만원 초과 200만원) 중 적은 금액이다.

◇ 산후조리원 200만원까지 공제대상…5억원 이하 주택담보대출 이자 공제

산후조리원 비용도 200만 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이름과 이용금액이 적힌 영수증을 세액공제 증빙서류로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연말정산 주요 일정

기부금액의 30%가 산출세액에서 공제되는 '고액기부금' 기준금액의 경우 '2천만원 초과'에서 '1천만원 초과'로 문턱이 낮아졌고,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는 대상에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 고엽제 후유증 환자로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추가됐다. 

더구나 이들은 꼭 회사에 감면 신청서를 낼 필요 없이, 퇴직한 근로자는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직접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집이 없거나 1개 주택만 보유한 세대주 근로자는 금융기관 등에 상환하는 주택저당차입금 이자를 소득공제 받는데, 서민 주거 부담 경감 차원에서 올해부터 공제 대상 주택의 기준시가 요건이 '4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상향조정돼 공제 대상이 늘었다.

지난해까지 월세액 공제 혜택은 국민주택 규모의 집을 임차한 경우에만 적용됐으나, 올해의 경우 집이 국민주택 규모보다 크더라도 기준시가가 3억원 이하면 공제받을 수 있다.

'생산직 근로자 야간근로수당'에 대한 비과세 혜택 대상도 늘었다. 비과세 기준이 월정액 급여 '190만원 이하'에서 '210만원 이하'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 7세이상 자녀만 기본공제…실손보험금 의료비서 제외

공제 혜택이 줄어든 항목들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 20세 이하 자녀는 모두 기본공제 대상자였지만, 올해부터 7세 이상(7세 미만 취학아동 포함) 자녀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본공제 대상인 7세 이상 자녀가 2명 이하라면 1명당 15만원을, 셋째부터는 1명당 30만원을 공제받는다. 올해 출산·입양한 자녀의 경우 ▲ 첫째 30만원 ▲ 둘째 50만원 ▲ 셋째 이상 70만원씩 공제된다.

임성빈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귀속 연말정산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 2월 12일 이후 면세점에서 신용카드로 면세물품을 구입했다면 이 사용액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밖에도 신차 구매 비용, 교육비(취학전 아동 학원비 제외) 등도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근로자 본인과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된 의료비에서 실손보험금 수령액을 빼고 세액공제 대상 의료비가 계산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세액공제 적용 대상 의료비에 '해당 근로자가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만 해당하기 때문이다.

◇ 모바일 연말정산 서비스 지원

올해 근로소득이 있는 모든 근로자(일용근로자 제외)는 내년 2월분 급여를 받기 전까지 연말정산을 마쳐야 한다.

지금부터 근로자는 연말정산 공제 자료를 꼼꼼히 챙기고, 회사는 소속 근로자들이 공제자료를 여유 있게 준비해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 일정과 절차를 정확히 공지해야 한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의 연말정산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연말정산 자료와 소득·세액 공제 신고서를 모바일 홈택스(손택스)를 통해 제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다만 이 모바일 서비스는 소속 회사가 국세청 납세 자동화 시스템 홈택스의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자신이 '중소기업 취업자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모바일로 조회할 수 있다.

◇ 벤처기업 스톡옵션 납부특례 연장

국세청의 연말정산 서비스는 올해부터 산후조리원 비용과 벤처기업투자신탁 수익증권 납입액 자료도 추가로 제공한다. 

적용기한이 달라진 항목으로는 벤처기업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납부특례 적용기한이 2021년 12월31일까지 연장됐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가운데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료 자료는 따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부양가족이 본인 인증(휴대전화·공인인증서) 절차를 거쳐 휴대전화로 '자료제공 동의'를 신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근로자와 부양가족의 주소가 다른 경우, 신분증과 가족관계등록부 등 가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찍어 사진 파일로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가족관계가 전산 자료로 확인되면 본인인증, 신청서 입력만으로 자료제공 동의 신청과 처리가 가능해졌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안내를 위해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종합안내' 코너를 마련하고, 유튜브에서도 안내 동영상을 제공한다.

126번(국번없이)을 통해 음성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연말정산 관련 전화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챙겨야 할 꿀팁

안경ㆍ콘택트렌즈 구매비는 영수증을 챙겨야 한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누락된 경우도 많다.

의료비나 장애인 보장구구입비(보청기ㆍ휠체어 등), 종교단체 기부금도 영수증을 챙겨서 연말정산에 포함해야 한다.

어린이집ㆍ유치원에 낸 특별활동비(도서구매비 포함) 등 교육비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장학습비ㆍ재료비(물감, 찰흙 등)ㆍ차량운행비는 제외된다.

미술학원이나 태권도장 등 주 1회 이상 월 단위로 교육받은 학원 또는 체육시설에서 지출한 비용도 공제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영수증을 챙겨 제출해야 한다.

중ㆍ고생은 1명당 연간 50만원 한도에서 교복 구매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장애인 공제’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장애인이라고 하면 장애복지법상 복지카드를 가진 경우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세법상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도 장애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암은 물론이고 치매, 중풍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중병에 걸려 오래 치료를 받았다면 병원에서 장애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인당 200만원의 장애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면 부양가족 공제 등은 부부 중 소득이 많은 쪽이 받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최저사용금액 조건이 있는 의료비(총급여액 3% 초과)와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총급여액 25% 초과)은 소득이 적은 배우자가 지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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