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나재철 후보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 불스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76.3%의 득표율로 차기 금투협회장에 선정됐다.
함께 경쟁했던 정기승 KB자산운용 부회장은 15%,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8.7%를 득표했다.
이날 선거는 총 295개 정회원사 가운데 221개사가 참석해 진행됐다. 신임 회장 임기는 3년이다.
나 신임 협회장은 1960년생으로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지역본부장, WM추진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0년 부사장에 올랐다. 이후 2012년부터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어 왔다.
나 신임 협회장은 "국내 자본시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업 발전과 현존하는 많은 규제들로 인해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부진한 수준의 성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자본시장이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금융투자업이 제 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하며 말씀드린 정책들을 실현하고, 직면한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두발로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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