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앞둔 메가박스, 콘텐츠 다변화로 '1등 멀티플렉스'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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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돌' 앞둔 메가박스, 콘텐츠 다변화로 '1등 멀티플렉스' 노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2.1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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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첫 지점 '코엑스점', 2020년 20주년 맞아
콘텐츠 다변화와 극장 경쟁력 강화하며 영화관업계 지각변동 노려
메가박스 성수점 로비 사진.
메가박스 성수점 로비 사진.

메가박스가 영화관업계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다.

메가박스는 첫 지점 코엑스점이 2020년에 20주년을 맞는 만큼 적극적인 콘텐츠 전략을 통해 영화관 업계에서 앞서나갈 계획을 세웠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오페라, 뮤지컬, 오케스트라, 북토크, e스포츠, 넷플릭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삼아 영화관업계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기존에 영화관이 '영화' 콘텐츠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된다. 

특히나 최근 '마블'사의 영화 개봉에 따라 영화관 실적이 좌우되는 트렌드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했을 때 메가박스가 세운 전략을 통해 영화 콘텐츠가 빈약한 시기에도 좋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개봉과 관련해서도 메가박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메가박스는 하반기 넷플릭스 최대 기대작이었던 '아이리쉬맨'과 '결혼이야기'를 연이어 상영하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콘텐츠 뿐만 아니라 메가박스는 영화관 자체의 기술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19일 개봉한 영화 '백두산'을 메가박스는 MX관에서 상영하는데, 블록버스터 영화 백두산은 메가박스의 사운드 특별관 MX관과 잘 어울려 관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백두산의 사운드를 담당한 라이브톤의 최태영 대표는 “백두산 폭발이라는 과감한 상상력에 보다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 어떤 영화보다 사운드를 정교하게 연출했다”며 “이러한 사운드를 실감나게 체험하고 영화에 한층 더 몰입하기 위해서는 MX와 같이 고품질의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박스는 2020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공모를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 상장 주관사로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을 선택했고 코스닥시장 입성을 바라보고 있다.

덧붙여 메가박스는 지난 9월 '홍대점'을 전격 오픈했다. 영화관 경쟁이 치열한 홍대 상권에서 새 지점을 오픈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된다. 메가박스는 CGV, 롯데시네마 두 경쟁사와 홍대 상권에서 전격적으로 경쟁을 벌일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 측은 2020년에 더욱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며 성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최근 성수동에 마련한 사옥을 기반으로 2020년에도 혁신적인 시도들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대도시 위주의 거점에 10개 이상의 신규 지점을 오픈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서비스 품질 강화 및 콘텐츠 저변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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