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용량만 5기가" 설치 용량이 가장 큰 모바일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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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용량만 5기가" 설치 용량이 가장 큰 모바일게임은?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2.1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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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에 태양의 전장이 업데이트되었다고 해서 다운을 받으니 추가 패치 용량이 5기가를 넘는다. 어느새 모바일게임의 용량이 이렇게 늘었나 싶다. 최신 모바일게임의 용량이 1~2기가를 넘고, PC게임의 용량이 10기가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그리 놀라운 숫자도 아니지만, 5기가를 넘어가는 모바일게임도 있을까 궁금해졌다. 

지금은 5G가 유행하는 시절이라 게임 추가용량 다운로드에 부담이 없지만 피처폰 시절에는 바이트당 과금이 되기도 했다. 게임 가격 3,000원에 다운로드 비용만 5,000원이나 하던, 지금으로서는 이해가 안되던 시절 얘기다. 당시의 게임 용량은 1-3메가 정도 했다. 이제 와이파이만 있으면 다운로드 자체는 부담이 없다. 다만, 앱플레이어로 할 경우 용량 적은 SSD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고, 64기가 휴대폰이라면 5기가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900메가의 용량에 약 2.8기가의 데이터를 받게 된다. 퍼플 자체는 200메가 정도로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치면 약 3.7기가 정도가 된다. 리니지2M의 최소사양은 갤럭시S8과 아이폰8플러스고, 권장사양은 갤럭시노트10과 아이폰11이다. 퍼플은 i5 3.0Ghz, 8기가 메모리, VRAM 4기가 이상이었다. 

이보다 높은 넥슨이 출시한 트라하다. 설치 용량만 4.5기가에 달하는 초고사양의 게임이다. 5기가라고 표기된 곳도 있다. 실제 확인해 보니 17일 기준 3.82기가를 다운받아야 한다. 최소 사냥은 아이폰6S나 갤럭시S7이었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리니지2M이 7.0이었던 반면, 트라하는 8.0으로 더 높다. 전작인 액스는 17일 기준 3.5기가를 다운받아야 했다. 넥슨의 최신작인 V4도 트라하처럼 고용량 게임이라 사전다운로드가 진행됐다. V4의 최소사양은 갤럭시S7, 아이폰 6S다. 권장사양은 갤럭시S10에 아이폰XR이다. 설치 최소 용량은 안드로이드는 2.5기가, iOS는 3기가다. 

검사M 작년 6월 패치 용량
검사M 작년 6월 패치 용량

검은사막모바일도 지금처럼 설치용량이 5기가는 아니었다. 작년 6월쯤 추가 패치 용량은 2.09기가 였다. 이후 11월 3.55기가로 늘었고 지금은 5기가다. 1년새 2배가 늘어난 것이다. 작년 초반 검은사막 모바일의 최소사양은 갤럭시S5와 아이폰 6S 정도로 맞춰져 있었고, 그나마 최소 사양이라 화면이 튕기거나 깨지는 현상도 존재했다. 이후 수 많은 업데이트를 통해 용량과 최소사양 역시 더 올라갔을 것이다.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 중 하나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작년 5월 출시 당시 1.29기가였다. 올해 12월 배틀그라운드의 용량은 3.68기가다. 다른 고사양게임 못지 않게 용량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소 사양은 출시 당시 시점으로 갤럭시S6, 아이폰S6 정도였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모바일게임 브롤스타즈는 의외로 용량이 적다. 게임을 설치하고 들어가면 추가 다운로드가 없다. 게임을 하고, 캐시를 다 합치더라도 1기가 정도지만 100기가 정도라는 의견도 있다. 전작 클래시로얄과 클래시오브클랜도 1기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고의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굳이 초고사양 게임일 이유는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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