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작은 마을에 1만명이 몰린 이유...국제예술제 강원작가전, 군부대 탄약정비공장의 작품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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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작은 마을에 1만명이 몰린 이유...국제예술제 강원작가전, 군부대 탄약정비공장의 작품 변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0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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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만의 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시각예술 행사 추진으로 호평 잇따라
- 유휴공간 활용, 지역주민 협업프로그램 등 지역민이 함께한 문화재생 방안 표본 제시
- 강원도 전역 예술공원화를 위한 안정적 재원과 공간 확보 등 지속적 노력

강원도 지역 유휴공간을 재생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로 새로운 지평을 연 '강원국제예술제2019 강원작가전'이 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행사는 (재)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필국)과 홍천군(군수 허필홍)이 공동주관헸다. 

지난 11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15일간 열린 전시에는 초겨울 매서운 추위와 외진 전시장 위치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가족단위 관람객, 군인 등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강원도 홍천의 작은 마을은 매일 사람들로 붐볐다. 

과거 군부대 탄약정비공장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었다

주제전이 열린 ‘탄약정비공장’과 특별전 ‘홍천미술관’에 일일 평균 67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김명곤 전 문화체육부 장관,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이인섭 서울미술협회 회장, 신승복 강원민족미술인협회 대표, 김기동 한국미술인협회 강원도지회 대표 등 국내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가 다녀갔다.

기존 비엔날레 형식 탈피, 강원도만의 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시각예술 행사 

이번 기획 전시는 강원국제예술제의 3년 주기 연차별 행사 중 1년차 행사로 강원도 홍천군의 유휴공간을 재생한 문화예술 전시 공간을 구축하여 지역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과거 1군수지원사령부 예하부대에서 사용되었던 탄약정비공장(홍천읍 결운리365)의 부지(면적 20,700㎡)와 건물(면적 571.16㎡) 전면을 기존 틀 그대로 살렸다.

강원도 홍천 작은 마을에서 열린 강원국제예술제가 1만여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가운데 3일 성황리에 폐막한다. 

한국전쟁 70년을 앞두고 유일한 분단국가의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의 현실을 반영하여 강원도 연고 작가 21명의 80여 점 작품을 통해 전쟁과 분쟁의 상흔을 문화와 예술로 치유하고 공유하였다.

지역주민 협업프로그램 등 지역민 참여 문화재생 방안 제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또한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군·관·민·주민이 함께하는 지역 예술제의 표본을 제시했다.

참여 작가와 주민이 협업하여 지역의 문화적·지리적 자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형 주민협업프로젝트’를 통하여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제고했다.

각종 이벤트 관련 상품을 강원상품권으로 지급하고 행사장 내 지역민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 내 소비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강원문화재단의 김필국 대표이사는 “분단의 해소와 폭력성을 작가들의 작품에 담아내서 화합으로 가는 길이 어디인지를 이 전시를 통해 가늠해보고자 했다”며 “향후 강원도 전역의 예술공원화를 위한 지속적인 안정적 재정과 공간 확보에 전념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유휴공간의 예술화를 위한 현장 작품 등 예술공원화 기반 마련 지속 노력

한편 구축한 유휴공간의 예술화에 대한 지속 방안이 과제로 남았다. 재구축된 유휴공간의 지속적인 활용방안과 유지관리, 전시 작품에 대한 존속 여부 등 강원도 전역의 예술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향후 강원국제예술제는 12월 결과보고회를 시작으로 2년차 행사인 ‘2020 강원키즈트리엔날레’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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