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6%(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 사업비 지출과 보험금지급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보험영업손실은 3조7000억원으로 장기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손실확대로 손실규모가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106.2%(1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이익은 고금리 채권과 같은 처분이익의 증가 등으로 인해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5조9000억원) 대비 14.5%(9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원수보험료는 66조9000억원으로, 장기보험 판매 경쟁 확대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2%(3조3000억원) 늘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31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말(290조원) 대비 10.0%(28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손보사는 현재와 같은 단기적 외형경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전반의 내실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상품개발, 영업경쟁 및 자산운용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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