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조리가전’을 찾아라... 소형주방가전 트렌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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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조리가전’을 찾아라... 소형주방가전 트렌드 전쟁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11.2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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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열풍에 유통·가전업계, 조리가전 중요성 인식
이마트, 멀티압력쿠커 일렉트로맨 ‘스마트팟’ 출시 기선제압
에어프라이어가 관련 식품산업을 형성시키면서 대세 조리가전으로 떠오르자, 에어프라이어의 열풍을 이을 차세대 조리가전을 노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가 차세대 조리가전 트렌드로 제시한 멀티압력쿠거인 ‘일렉트로맨 스마트팟’.
에어프라이어가 관련 식품산업을 형성시키면서 대세 조리가전으로 떠오르자, 에어프라이어의 열풍을 이을 차세대 조리가전을 노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가 차세대 조리가전 트렌드로 제시한 멀티압력쿠거인 ‘일렉트로맨 스마트팟’.

 

집에서 간편한 요리를 추구하는 ‘홈셰프족’이 늘면서 조리가전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방의 필수 가전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에어프라이어’는 주방가전업계가 오랜만에 만들어낸 히트상품으로 에어프라이어 전용 식품이 대형 마트의 고정 코너로 자리 잡는 등 전 유통계와 주방가전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방용품 및 가전기업인 해피콜이 공식 SNS에서 소비자 91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63.9%가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에어프라이어가 이미 주방가전의 대세가 됐다는 것을 방증했다. 또 이 설문조사에서는 에어 프라이어로 요리할 때 주로 사용하는 재료를 묻는 질문에 소비자들 31%는 닭, 23% 삼겹살, 23% 만두 등 간편 요리라고 응답했다.

에어프라이어는 사용이 간편하고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지금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계와 주방가전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에어프라이어 인기 열풍을 이을 차세대 조리가전 찾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차세대 조리가전을 선보인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에어프라이어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주방가전 트렌드로 ‘멀티압력쿠커’를 제시했다.

멀티압력쿠커는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하루에 30만대가 팔리면서 최다 판매상품에 등극할만큼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제품이다. ‘일렉트로맨 스마트팟’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멀티압력쿠커는 압력방식으로 찜/탕/국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압력방식을 채택해 가스레인지 사용시 보다 요리 시간을 절반 이상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갈비찜을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이용해 조리할 경우 90분 가량이 소요되지만, 스마트팟을 이용하면 30분으로 충분하다.

일반 압력밥솥과 달리 압력이 필요없는 볶음이나 끓이는 요리의 경우 뚜껑을 연 상태로도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역국을 요리할 때 스마트팟 뚜껑을 연채로 미역과 고기를 볶은 후 그 위에 물을 부어 바로 끓일 수 있다.

이마트의 주방소형가전 매출은 2018년에 전년 대비 +23.6%,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12.6%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방소형가전 중에서도 에어프라이어, 라면포트, 미니오븐 등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상품들이 속한 ‘홈셰프’ 상품군의 매출은 2018년 +250.7%, 2019년 +45.6%로 압도적인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는 통돌이오븐, 오븐에어프라이어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등 멀티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장효영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압력방식이 다양한 한식에 어울리는 만큼 멀티압력쿠커가 에어프라이어에 이어 새로운 주방가전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멀티압력쿠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에서 볼 수 있듯이 인기 조리가전은 그 제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식품산업을 바꾸는 플랫폼 역할로서 더욱 중요하다”며, “에어프라이어의 자리를 이을 수 있는 차세대 조리가전을 선점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막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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