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인사 알림 왔어요"...연말연시 본격적인 인사시즌, 인맥관리 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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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인사 알림 왔어요"...연말연시 본격적인 인사시즌, 인맥관리 앱 ‘인기’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9.11.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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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ㅇㅇ이 인사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엇, 이부장님 승진하셨네”

본격적인 연말 인사시즌이 돌아왔다. 12월, 1월 연말연시에 삼성·현대 등 주요 기업들이 승진 인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사시즌이 도래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인맥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혼술, 혼밥 시대에 인맥관리가 왠 말일까 싶지만, 취업포털 잡링크가 직장인 1천84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한 인맥의 중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66.7%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맥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62.5%에 달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2천116명을 대상으로 인맥관리 실태를 설문한 결과에서는 직장인 54.7%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의식적으로 인맥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맥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직장인이 많은 반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쉽지는 않다.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모바일 앱시장에서 전화번호 관리 등 다양한 인맥관리 앱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리멤버’다. 리멤버는 명함을 사진으로 찍어 저장하는 앱이다. 네이버가 인수한 이후에 ‘리멤버 커리어’를 출시하면서 이직관련한 비즈니스도 서비스중이다. 명확한 의미에서는 인맥관리 앱이기 보다 명함관리 앱이라고 하는 것이 적합할 듯 하다.
 
요즘 비즈니스맨들은 유료 앱인 리멤버보다는 ‘피플인사부고’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 앱은 인사 소식을 본인이 원하는 분야(8개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해당 분야에서 인사가 발생할 경우 알림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특이한 점은 부고 소식이다. 본인 핸드폰에 저장된 지인들의 부고 소식도 알림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동명이인 소식이 오기도 하지만, 전화번호 매칭이 가능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매우 정확한 소식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피플인사부고는 그냥 다운만 받아놓으면 본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정보가 전달되는 스탠드 어론(stand alone) 솔루션이다. 무료 다운로드라 더욱 매력적이다.
 
‘피플인사부고’는 20년차 홍보맨이 만든 앱이다. 본인이 홍보 일을 하면서 필요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홍보뿐 아니라 영업 등 고객을 상대하는 부서에서 필수앱처럼 여겨진다.
 

 

그 밖에도 인맥관리를 검색시 ‘인맥수첩’ 등이 검색되는데 지인들에 대한 상세한정보를 핸드폰에 입력해 관리하는 정도 수준이다.
 
엠브레인의 설문조사에서는 인맥관리가 단순히 아는 사람을 늘리고, 관련 정보를 많이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비용도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엠브레인측은 직장인들이 인맥관리를 위해 월 평균 7시간이상을 쓰고 있으며, 경조사 및 만남에 9만원이상의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인맥관리의 기술’ 저자 김기남씨는 “사회는 영어로 '소사이어티(society)' 그 어원은 라틴어 'societas'이다. 동료· 공동·연합·동맹 등의 '결합하다'라는 의미다. 혼술, 혼밥이 유행하는 시대는 분명하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계'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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