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內 유럽국 출신 IS 조직원들 본국 송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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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內 유럽국 출신 IS 조직원들 본국 송환할 것"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0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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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내무장관 "시리아 내 유럽 출신 IS 조직원들 본국으로 송환할 것"...유럽 당사국들 무관심 비판

터키 내무장관이 시리아 수용시설에 억류 중인 유럽국가 출신 이슬람국가(IS) 소속원들에 대해 해당 국가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불평하며 이들을 본국으로 송환 조치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슐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는(유럽국가들의 무관심은) 용납할 수 없으며 동시에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생포된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 소속원들을 그들의 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날 9일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쿠르드 민병대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쿠르드가 관리하던 이 지역 수용소에서 도주한 IS 소속원들을 체포해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북동부를 통제해온 쿠르드족은 앞서 미국 주도의 IS 격퇴전 과정에서 체포하거나 투항해온 '외국인 전사'들을 포함해 IS 조직원과 추종 세력 1만2000명을 별도 시설에 수용해 관리해왔다.

미국은 유럽 국가들에 IS 가담자들을 데려가 처벌하라고 요구해왔지만, 유럽 국가들은 IS 조직원을 본국으로 데려올 경우 보복 테러 등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자치 지역을 침공하면서 쿠르드족이 관리해온 IS 조직원 및 추종자들 처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후 일부 유럽 국가들은 자국 출신 IS 소속원들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러시아 공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일가족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중순 시리아 동북부 알홀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IS 조직원 아이들의 모습 [AFP 연합.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월 중순 시리아 동북부 알홀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IS 조직원 아이들의 모습 [사진=AFP= 연합.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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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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