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매출 3위 '기적의검', MMO 아닌 '방치형'이었어?...게임 장르의 '새로운 '바람(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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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매출 3위 '기적의검', MMO 아닌 '방치형'이었어?...게임 장르의 '새로운 '바람(風)'
  • 이재덕
  • 승인 2019.11.0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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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검

방치형 게임이 구글 매출 3위까지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구글 매출 상위권은 MMORPG가 득세하는 곳이다. MMO가 아닌 방치형 게임이 3위까지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중국 4399의 한국지사인 4399코리아가 서비스를 맡고 있는 '기적의 검'이 구글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가 1일 현재는 5위를 기록 중이다. 

소지섭이 게임모델을 맡은 이 작품은 한손 '액션 판타지 RPG'를 표방하고 있다. 한손 파지를 위해 세로 화면이 기본이고, 공격이나 스킬 시전이 자동이다. 사용자들은 '확인'만 눌러주면 된다. 

게임 방식은 최근 그라비티가 출시한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와 상당 부분 흡사하다. 돌격라그는 5명의 캐릭터를 키울 수 있지만 '기적의검'은 한 명만 키운다. 빠른 레벨업이나 메뉴 구성, 콘텐츠, 모든 면에서 비슷하다. 모습은 양산형 대륙식 MMORPG에서 '방치형' 게임으로 바뀌었지만 콘텐츠는 비슷하다. 대륙식 MMO에 자주 등장하는 인연 시스템도 그대로다. 

그라비티의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에 이어 신작 기적의검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은 대륙식 MMO대신 대륙식 방치형 게임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최근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식 양산형 게임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대신 새로운 방치형 장르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개발사의 방치형 RPG
국내 개발사의 방치형 RPG

국내 게임개발사인 원핸드게임즈의 '프로젝트 클래식(가칭)'도 이러한 방치형 RPG 장르로 개발중이다. 그러나 보이는 장면은 흡사 화려한 3D MMORPG다. 모습은 그렇지만 혼자서 돌아다니면서 필드의 몬스터들을 잡는다. 사용자들은 지켜보다가 필요한 설정만 해주면 끝이다. 

대륙의 게임 개발사와 한국의 인디 게임사까지 주목하는 '방치형 RPG'. 색다른 장르로 퇴색해버린 양산형 MMO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 또한 방치형 RPG가 국내에서 새로운 트렌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재덕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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