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반도체 원자재 제재, 의약품도 대비해야"...국내원료의약품 생산업체 5년새 6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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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반도체 원자재 제재, 의약품도 대비해야"...국내원료의약품 생산업체 5년새 68% 감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27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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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원료의약품 생산업체 2013년 381개소 ⇒ 2018년 119개소로 68% 감소

- 원료직접생산의약품 품목수 2013년 41개 ⇒ 2018년 24개로 41% 감소

원료의약품 수입 1조 9,794억원 ⇒ 2조 2,672억원으로 증가

- 2018년 발사르탄 문제가 발생했던 중국에 대한 원료의약품 수입 `13년 5,037억원 ⇒7,988억원으로 58.6% 증가

- 오제세 의원 “원료의약품 해외 수입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하는 한편, 국내 원료의약품산업 육성도 검토해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서원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료의약품생산업체 수는 2013년 381개사에서 2018년 119개 회사로 감소했으며 그 결과 국내 원료의약품 국내자급도가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조7천억원 규모의 약가인하 이후 단가압박에 놓인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에서 원료의약품을 수입하는 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국내 원료의약품생산기업들은 2013년 381개소에서 2018년 119개소로 262개소(68%)가 감소했다.

또한 원료직접생산의약품 품목수도 2013년 41개 품목에서 2018년 24개로 17개(41%)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원료의약품 수입은 1조 9,794억원에서 2조 2,672억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장 많은 원료의약품을 수입하는 중국의 경우 5,037억원에서 7,988억원으로 58.6% 증가했다.

작년 발암물질(NDMA) 검출로 문제가 되었던 발사르탄도 중국에서 수입한 원료의약품이었다.

지난 7월 31일 미국의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경제안보 검토위원회’는 중국의 항생제 원료 및 의약품 수출 규제 우려에 대한 심각성을 발표했다.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의 보복성 조치를 겪었던 만큼 우리나라 또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나 정부는 오히려 원료의약품직접생산 약가우대조항을 삭제하기로 행정예고 함에 따라 큰 폭으로 줄어든 원료의약품생산업체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제세 의원은 “원료의약품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아지고 국내 생산업체 및 품목수가 감소하고 있다.”라며 “원료의약품 해외 수입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하는 한편, 국내 원료의약품산업 육성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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