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의 GS홈쇼핑, 한진 주요 주주된다... 전략적 투자로 6.87% 지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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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의 GS홈쇼핑, 한진 주요 주주된다... 전략적 투자로 6.87% 지분 취득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10.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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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협력 파트너십 강화... 고 조양호 회장 상속지분 블록딜로 인수
급변하는 배송 환경 변화 가운데 새로운 도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가 배송 전쟁에 앞서가기 위해 과감히 한진에 투자하기로 했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이 미래성장을 위해 한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

GS홈쇼핑은 24일 한진의 지분 6.87%를 취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이며 블록딜 방식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상속자들로부터 인수하는 형태다.
 
GS홈쇼핑은 이번 투자가 "급변하는 배송 환경에 한층 더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사업에서 배송은 대고객서비스 차별화의 주요 서비스로 GS홈쇼핑 역시 군포통합물류센터신규 건립, 친환경 배송 등에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는 배경 설명도 곁들였다.

GS홈쇼핑은 한진이 물류 관련 광범위한 사업영역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투자에 적합하며, GS홈쇼핑이 한층 더 높은 배송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높은 단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진은 GS홈쇼핑의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협력해왔고, 한진과 대한한공이 GS홈쇼핑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GS홈쇼핑의 물량 중 약 70%를 배송하고 있는 등 GS홈쇼핑의 주요 협력 파트너다. 또 한진이 운영하고 있는 GS홈쇼핑 전담배송원 제도는 GS홈쇼핑의 차별화된 배송서비스 중의 하나다.

재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와 한진그룹의 오랜 친분 및 협력관계에서 이뤄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은 이번 한진 지분 매각으로 상속 자금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S홈쇼핑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한진이 가지고 있는 배송 역량을 통해 한층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도 고객이 원하는 배송 서비스를 정교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의 일환이다.
 
GS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고도화된 배송 데이터를 이용해 한층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정확하고 더 빠른 배송을 위해 지정시간 배송 등 특화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은 미래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한진 투자건 외에도 NHN페이코, 월드키친 등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국내외 신규 스타트업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각종 국내외 펀드에도 간접투자를 지속해 현재 500여 개 기업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GS홈쇼핑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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