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작년 ‘새로일하기센터’ 취업률, 한 자리 수로 급감 '취업 소요기간 109일'...임금 수준도 근로자 초임기준 84.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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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작년 ‘새로일하기센터’ 취업률, 한 자리 수로 급감 '취업 소요기간 109일'...임금 수준도 근로자 초임기준 84.5% 불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2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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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의원 “새일센터에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지만, 일자리 지원사업의 양과 질 모두 낙제점”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기관인 ‘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가 늘어나는 예산에도 불구, 취업률이 한 자리 수 로 급감하는 등 사업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여성가족부 소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평가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 ‘새일센터’ 고용서비스의 예산은 2017년 62억, 2018년 193억으로 약 20% 가량 증가했지만 정작 취업률은 2017년 13.6%에서 2018년 9.3%로 크게 떨어졌다.

또한 ‘새일센터’를 통한 구직자의 취업소요기간도 길어 취업알선 서비스의 실효성 문제도 제기됐다.

2018년 기준 새일센터의 취업소요기간은 109.5 일로 고용노동부의 고용서비스의 취업소요95.2일보다 14일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을 하기 까지 구직자는 약 3달 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고용서비스 사업 성과지표 (단위 : 백만원, %)

새일센터를 통한 일자리의 고용유지율이 저조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18년 기준, 12개월 이상의 고용유지율은 전체 취업자의 36.4%에 불과하며 임금수준도 근로자 초임기준 84.5%(월 139만원 – 2017 통계청기준)에 못 미치는 등, 질 낮은 일자리를 양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송희경 의원은 “새일센터에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지만, 일자리 지원사업의 양과 질 모두 낙제점”이라고 지적하며 “양질의 일자리 매칭을 위해서 기업연계의 질을 점검하고 구직자가 희망직무에 배치되었는지 평가하는 새로운 성과지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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