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붓으로 마법의 그림을! 콘크리트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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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붓으로 마법의 그림을! 콘크리트 지니
  •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0.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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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계에서 대작이 아닌 인디, 소규모 게임이 주목을 받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제작 규모, 마케팅 등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할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디 게임, 혹은 소규모 게임들은 다운로드 방식 위주로 판매한다. 그러나 가끔은 독창성과 재미를 인정받아 패키지로 발매되는 게임이 있다. 지금 소개하는 콘트리트 지니도 그런 게임이다.

게임의 주인공 애시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우연히 얻게 된 마법의 붓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면 오염되어 있는 마을이 정화되고 멋지고 화려하게 변신한다. 그래서 애시는 자신이 그린 크리쳐(지니)와 함께 마법의 붓으로 그림을 그리며 마을을 정화시켜야 한다. 콘크리트 지니는 게임의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아서 초보자들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길을 찾고, 간단한 퍼즐을 풀고, 가끔은 스텔스나 액션을, 그리고 보스전도 펼쳐지지만 전반적으로 게임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이 게임은 듀얼쇼크 4의 모션 컨트롤 기능을 이용하여 마을에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림 그리는 재주가 없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메뉴에서 원하는 그림을 골라서 컨트롤러의 모션 컨트롤 기능을 활용하면 아주 멋진 그림이 탄생한다. 그림이 멋지기만 한 것이 아니고 그림에 물리가 적용되어 살아 숨쉬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애시가 창조한 크리쳐는 애시가 그려낸 그림에 반응하며 서로 상호 작용을 한다. 내가 그린 그림에 크리쳐가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이것이 게임의 진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다. 튜토리얼이 잘 되어 있어서 그림을 그리는 법이나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은 금방 배울 수 있다. 조작법이나 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최근 게임에 비교하면 아주 쉬운 편이라 초보자나 어린이와 함께 즐기기 적당하다. 그래도 애시를 괴롭히는 불량배나 퍼즐적인 요소, 그리고 보스전 등 액션 어드벤처 게임다운 요소는 대부분 갖추고 있다. 

 

이 게임은 소위 말하는 힐링 게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최근의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게임과는 달리 마을을 멋지게 정화시키고, 멋진 그림을 그리다 보면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그래서 이 게임은 PSVR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VR 체험과 VR 그리기는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그림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물론 VR 모드는 보너스 요소에 불과하다.

콘크리트 지니는 어린이부터 성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중 하나이고, 그림을 직접 그려 마을 구한다는 판타지 소설 같은 게임 진행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게임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 5-6시간이면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으니까.  그 대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힐링 게임, 패밀리 게임을 원한다면 한번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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