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아시아 최대 방위산업전서 5G 무인 굴삭기 원격제어 성공...DMZ 지뢰제거 활동 인명피해 예방 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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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아시아 최대 방위산업전서 5G 무인 굴삭기 원격제어 성공...DMZ 지뢰제거 활동 인명피해 예방 등 활용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2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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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하우·베이리스·고등기술연구원 손잡고 무인 굴삭기 원격조작 시스템 개발

- DMZ 지뢰제거 활동 인명피해 예방, 제철소·건물 철거 현장 등 활용 기대

-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현장 테스트 예정, 내년 하반기 중 상용화 전망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19, 이하 ‘ADEX 2019’)’에서 5G 기반 원격제어 굴삭기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ADEX 2019는 항공우주 분야와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1996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총 34개국에서 430개 업체가 참가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무인 굴삭기의 원격조작 시스템을 처음 공개하고,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운용 시연에 성공했다. 행사장 외부에서 무인 굴삭기의 카메라가 작업현장을 촬영하면, 실내전시장에선 5G를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원격제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뢰제거와 같이 정밀한 원격제어가 요구되는 현장에는 작업자가 실제 굴삭기에 탑승해 조작하는 것과 같은 신속한 반응 속도가 필수적이다. 당사의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과 및 5G망은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은 영상 압축/해제, 패킷화/디패킷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기존 1~2초정도 소요되던 영상전송 시간을 0.1~0.2 이내에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번 시연에서는 공동 개발 기관들의 고도화 된 기술도 돋보였다. 벤처기업 로하우(ROHAU, 한양대학교 한창수 교수 설립)가 개발한 굴삭기 내부 **원격제어 로봇장치 ‘고스트’, 베이리스(beyless)에서 개발한 원격제어 하드웨어, 고등기술연구원(IAE, Institute for Advanced Engineering)이 보유한 중장비 자세 인식 및 전복 방지 센서 기술 등이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성남 서울공항 전시장 밖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5G 무인 굴삭기가 시연을 펼치는 모습

원격제어 로봇장치(‘고스트’)는 유인 굴삭기 레버 및 패달에 부착해 원격 조종신호에 따라 물리적으로 움직여 무인 굴삭기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로봇 장치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지뢰제거 현장에서의 인명피해 방지뿐만 아니라, 제철소,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열악한 산업현장에서의 중장비 운용 안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DMZ의 지뢰제거 작업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승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특임교수(예비역 육군 준장)는 "원격 조종 무인 굴삭기 키트는 현재 유인 굴삭기로 지뢰 제거하는 장병들의 희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볼트로 체결이 가능한 손쉬운 탈부착 방법이기 때문에 어댑터 변경을 통해 다양한 굴삭기와 건설 중장비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남 서울공항 실내전시장에서 5G 원격조작 시스템을 통해 무인 굴삭기를 제어하는 모습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 무인 굴삭기 원격제어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 직전 단계인 품질검증을 앞둔 상태다. 올 연말부터는 현장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2020년 하반기 중에는 실제 기술 적용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및 방위사업청이 출연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으로 상용 굴삭기 원격조작 전환 키트의 군 적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DMZ 미확인 지뢰 매설 가능 지역에서의 지뢰탐색/제거, 수목제거, 재해복구 등과 같은 작업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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