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위기 탈출 '미지수'...1년간 FDA 임상 3상 재개 과정 결과 '운명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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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위기 탈출 '미지수'...1년간 FDA 임상 3상 재개 과정 결과 '운명 달렸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1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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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위원회, 1년 개선기간 부여 의결...“FDA 임상 재개 가능성 고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이다.

향후 1년간 임상 3상 재개 과정을 살펴본 후 재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1년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기업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뒤엎은 것.

개선 기간 종료일은 내년 10월11일까지이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개선 기간 후 임상 3상 재개 활동 등을 담은 코오롱티슈진의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 등을 본 후 다시 상장폐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식매매거래정지 기간도 개선 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10월11일 이후 상폐 사유 해당 여부를 결정하는 날까지로 미뤄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 3상 재개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고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미쓰비시다나베와의 관계,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소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인보사 케이주
인보사 케이주

주요 성분이 뒤바뀐 신약 ‘인보사케이주’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결국 상장폐지 대신 개선 기간을 부여받은 데 대해 업계에서는 예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상 3상 재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이어서 서둘러 상장폐지를 결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1년여의 시간을 번 만큼 티슈진 측은 마지막 동아줄인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임상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재개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티슈진은 1년여의 시간을 번 만큼 일단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일단 개선 기간이 2020년 10월까지인데다 코스닥시장위 재심의까지는 20여일이 더 걸린다. 

티슈진은 미국 임상 재개에 희망을 걸고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거에 보완자료 제출 이후 임상 중지가 해제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임상 개발 기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티슈진의 설명이다.

6만여명에 달하는 코오롱티슈진의 소액 주주들도 일단은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지주사인 코오롱(27.26%),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17.83%), 코오롱생명과학(12.57%), 코오롱글로텍(2.82%) 등 계열사 및 임원, 오너 일가 등 특수관계인이 62.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주식 중 30%, 약 1,800만주를 개인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의 주가(8,010원)를 고려해도 1,400억원이 훌쩍 넘는다.

FDA가 티슈진에 인보사 임상 3상 관련 자료 보완을 요구한 것은 9월19일이다. 보완자료를 제출하면 FDA가 검토하는 데 또다시 30여일이 걸리는데 티슈진은 아직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임상 3상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주권매매거래가 재개되는 것은 아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1년의 개선 기간에 3상과 관련한 활동은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소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때 가서 다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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