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다음주 정상회의서 '터키 제재' 논의한다.
상태바
EU, 다음주 정상회의서 '터키 제재' 논의한다.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0.11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프랑스 유럽담당 장관, "EU, 다음주 정상회의 터키 제재 논의할 것"밝혀
11일 시리아 국경을 넘어 진격하는 터키군 차량행렬[로이터=연합]
11일 시리아 국경을 넘어 진격하는 터키군 차량행렬[로이터=연합]

유럽연합(EU)이 터키군의 쿠르드족 공격에 대한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프랑스 외무부의 유럽 담당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멜리 드 몽샬랭 유럽 담당 장관은 이날 프랑스앵테르 라디오에 출연해 "(터키에 대한 EU의 제재가)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면서 다음 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터키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은 터키의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이 서방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벌여온 테러 격퇴전을 위험에 빠트리고 대량 난민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면서 터키에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조직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집단인 IS 격퇴전에 참전했으며, 약 1만1000명의 YPG 대원이 IS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 세력으로 입지를 다졌으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공공연히 격퇴 의지를 드러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지역의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지난 7일 '동맹'인 쿠르드에 대한 불개입을 선언하자 터키군은 시리아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을 공격하고 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