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태풍 많아지는데 예산과 인력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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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태풍 많아지는데 예산과 인력은 부족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0.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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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의원 "태풍 예보관 충원하고 전문 교육 강화해야"

태풍 예보관이 고작 4명에 불과해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상청 소속 국가태풍센터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현업 태풍 예보관은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태풍센터 예보관은 지방 기상청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지방 기상청의 경우 평균적으로 3~4인의 예보관이 1개조를 구성한다. 1개조 구성원들은 분석·예보 업무를 분담한다. 반면 국가태풍센터의 경우 1인 1개조로 구성된다. 예보관 1인이 태풍 분석·예보를 전담하게 되는데 예보관 업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발생했을 때 예보관 2인이 주·야 24시간 근무해야 해서 업무 과중이 심하다”고 말했다. 국가태풍센터에는 14명의 태풍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총 45명, 국립허리케인센터는 65명이 근무 중이라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국가태풍센터 운영 예산마저 2016년도부터 감소 추세다. 국가태풍센터 운영 예산은 지난해 9억 7000만, 올해 8억9100만원으로 줄었다.

이용득 의원은 “태풍이 늘고 있는 만큼, 예산 지원을 늘려서 정확한 태풍예보가 이뤄져야 하는데 예산이 줄어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2개 이상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태풍 예보관 업무 강도는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태풍 정보에 대한 요구가 증대하는 만큼 기상청은 예산 지원을 늘리는 한편, 태풍 예보관을 충원하고 전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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