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가입자 달성“ 시중은행 모바일 앱…다음 목표는 '생활플랫폼'
상태바
”천만 가입자 달성“ 시중은행 모바일 앱…다음 목표는 '생활플랫폼'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9.27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업무만 가능한 앱에서 생활 서비스 제공 플랫폼으로 변신
[사진=녹색경제신문DB]
[사진=녹색경제신문DB]

시중은행 모바일 앱이 천만 가입자를 달성하고 맞춤형 금융정보, 콘텐츠, 중고차·부동산 서비스 등으로 무장하고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모바일뱅킹 앱의 가입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은 풀뱅킹 앱인 ‘스타뱅킹’과 간편뱅킹 앱인 ‘리브’를 운영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스타뱅킹이 1500만명, 리브가 435만명 규모다.

신한은행의 통합앱 ‘쏠(SOL)’은 출시 후 약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10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한 개의 앱으로 통합한 쏠을 출시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앱 ‘우리 WON 뱅킹’과 ‘하나 원큐’의 가입자 수도 각각 1300만명, 11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28일 기존 모바일뱅킹 앱 ‘원터치개인뱅킹’을 ‘우리 WON 뱅킹’으로 개편해 출시했다.

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 원업’과 ‘올원뱅크’ 가입자 수는 각각 1569만명, 412만명이다. 지난해 12월 5개 개별 앱을 하나로 통합해 출시한 NH스마트뱅킹 원업은 지역농협까지 아우르는 풀뱅킹 앱인 반면 올원뱅크는 결제 서비스 등을 탑재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모바일앱 가입자 1000만명 확보에 성공한 시중은행들은 다음 목표로 금융 서비스 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서비스,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생활금융 플랫폼의 경우 주거래은행인 고객만 주로 이용하는 기존 모바일뱅킹 앱과 달리 다양한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20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왼쪽 네 번째)과 이대훈 농협은행장(왼쪽 다섯 번째)이 행사를 마치고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20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왼쪽 네 번째)과 이대훈 농협은행장(왼쪽 다섯 번째)이 행사를 마치고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지난 20일 농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앱 올원뱅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드라마와 예능 스트리밍, 웹툰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Free-mium(프리미엄) 서비스’ 출시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1000만 고객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신한은행 쏠에 금융 서비스는 물론 ‘쏠 야구’와 ‘쏠 클래스’, ‘쏠 페이’ 등 생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면 앱과 연계해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우리 WON 뱅킹을 통해 금융정보 제공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 6월 하나원큐 앱 내에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을 위한 ‘하나연금통합포털’을 오픈하고 IRP 상품을 비롯해 삼성자산운용에서 소개하는 연금 펀드 관련 상품 정보와 자산시장 전망, 펀드 뉴스, 경제 트렌드 등 전문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생활금융 플랫폼은 중고차·부동산 서비스,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 유입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