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니' 섬유유연제서 '미세플라스틱' 검출...인체에 상처 입힐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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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니' 섬유유연제서 '미세플라스틱' 검출...인체에 상처 입힐 수 있어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09.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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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애경산업, 유니레버 제품에서는 미세플라스틱 검출되지 않아
매장에 진열된 섬유유연제. [사진=연합뉴스]
매장에 진열된 섬유유연제. [사진=연합뉴스]

다우니와 피죤 등 섬유유연제 제품 일부에서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시중에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12종을 대상으로 이뤄진 시험검사를 통해 모두 5종의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섬유유연제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이 확인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아 바다와 강으로 흘러들어가 해양생태계를 오염시켜 식탁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많은 국제적 연구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입자가 작아 혈관, 림프 체계를 통해 간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시험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피앤지의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레오나 해피니스', '다우니 레몬그라스' 3개 제품과 피죤의 2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유니레버의 제품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환경부는 세정제와 세탁제에 들어가는 마이크로비즈에 대해 올해 안에 관리방안을 만들 예정이며, 섬유유연제와 자동차용 코팅제는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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