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대표, 독일 1년 일정 지났지만 아직 복귀 여부 및 귀국 시기 알 수 없어
- 독일에 머물며 유럽 각국 선진 정책 연구 및 4차산업혁명 메가 트렌드 현장 방문 등 공부 중
조국 사태로 온 나라가 혼란과 분열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해 독일로 떠난 지 1년 만의 일이다.
25일 정치계에 따르면 안철수 지지자들은 24일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 "오늘, 그가 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플래카드를 자발적으로 내걸었다.
이 플래카드에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첫째, 국민들이 분열되고 5년 내내 싸울 겁니다. 둘째,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되고 맙니다. 셋째, 세계에서 가장 뒤쳐지는 나라가 됩니다"라는 문구가 담겨있어 관심을 끈다.
이는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당시 유세에서 예언했던 발언 내용 중 일부다.
안철수 전 대표를 그리워하는 안철수계 지역위원장을 포함한 지지자 모임인 '미래광장'을 중심으로 시작돼 점차 확산되고 있다.
25일 현재 이 플래카드는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 전국 50여개 지역에 설치됐다. 앞으로도 플래카드는 주요 도시에 추가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광장 회원 이모 씨는 "현재 지지자들은 안철수 전 대표가 조기에 복귀해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주장과 총선 이후에 복귀해도 된다는 입장으로 나누어진다"면서 "언제 귀국할지 모른다. 오로지 안철수 전 대표의 결심에 달렸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최근까지도 자신의 복귀 여부는 물론 귀국 시기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 표명은 없는 상태다. 당초 1년 기간으로 독일 유학에 떠났지만 귀국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과 무관하게 지지자들이 나서 복귀를 염원하고 나선 셈이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최근까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독일에 머물면서 유럽 각국의 선진 정책연구는 물론 4차산업혁명 현장 방문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