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탈당계 제출' 진중권, 절친 조국 버렸다...하태경 "문 대통령과 전면전 선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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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탈당계 제출' 진중권, 절친 조국 버렸다...하태경 "문 대통령과 전면전 선포해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9.2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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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 정의당이 데스노트에 조국 올리지 않은 것 불만...정의당 지도부 만류
공지영 작가, "돈과 권력주면 자유한국당 갈 사람" 비유하며 비판
하태경 의원, "조국 싸움이 좌우가 아닌 위선과 양심의 싸움임을 입증한 것”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진중권 교수와 조국 법무부 장관은 서울대 82학번 동기이며 서울사회과학연구소를 결성해 함께 책을 출간하는 등 그간 절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진 교수는 지난 2017년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신은 불공평하다. 너무 완벽해서 짜증난다. 짜증나는 내 친구 국이”라고 친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진중권 교수는 최근 불거진 조국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정의당의 태도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이른바 데스노트에 조국 장관을 올리지 않았다.

정의당 측은 진 교수가 탈당계를 제출한 것은 인정했지만 아직 탈당 처리를 하지않고 지도부가 나서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중권 교수(좌)와 조국 법무부 장관

진 교수의 정의당 탈당계 제출에 대한 찬반도 오갔다.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공지영 작가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 하는데 속으로 옹호를 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돈과 권력주면 자유한국당 갈 수도 있겠구나"라며 진 교수를 지목한 듯한 비판을 했다. 

공 작가는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면서도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진중권 교수의 정의당 탈당서 제출은 조국 싸움이 좌우가 아닌 위선과 양심의 싸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조 장관과 그를 두둔한 정의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진 교수가 정의당 탈당서를 제출했다. 정의당이 눈치당이 되고 심상정 대표가 눈치 대표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조국 사태는 국민의 보편적 상식과 양심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일가의 수많은 범죄 의혹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고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조국이 장관으로 있으면서 검찰 개혁하겠다는 것은 오염된 칼로 심장 수술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제 정의당이 진중권 교수 붙잡기 위해서는 조국과 조국을 지원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면전을 선포해야 된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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