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오락실 '애플아케이드' 장단점...업계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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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오락실 '애플아케이드' 장단점...업계 평가는?
  • 이재덕
  • 승인 2019.09.2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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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월정액제 게임을 선보였다. 월 6,500원에 100여개가 넘는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은 20일 iOS 13 업데이트를 통해 구독형 게임플랫폼 '애플 아케이드'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데스크톱, TV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게임구독형 서비스다. 추가 결제 없이 애플 아케이드내의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과 가족 중 한 사람이 구독하면 최대 6명까지, 아이패드 맥, 아이팟 터치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한달 무료 체험 기간을 두고 있어 누구나 플레이가 가능하다. 

애플 아케이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애플은 100여종을 목표로 했지만 아직 플레이가능한 게임 개수는 20일 기준 50여종에서 23일 현재 80여 종으로 불어났다. 게임 장르는 어드벤처, 멀티플레이어, 퍼즐, 롤플레잉, 게임초보자의 5개 카테고리로 분류됐고, 게임은 대부분 인터넷 접속 없이도 실행이 가능한 싱글게임이다. 

애플의 이번 서비스의 방향은 유료게임의 대중화에 있다. 부분유료화로 인해 게임은 '무료로 즐기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완결성을 중요시 하는 작품을 위주로 유료 결재 방식을 도입,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이제 애플이 애플 아케이드라는 유료 장을 열고, 입장권만 있으면 100여 개의 유료 다운로드게임을 무료로 즐기도록 한 것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글로벌 기업들의 구독형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애플의 이번 시도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애플 마켓의 영향력이 원스토어에도 밀리는 국내에서는 그 영향력이 미비할 것이라는 평도 있다. 

유저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게임의 완성도가 높고, 모바일 특유의 애매함 없이 꽉찬 볼륨이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간 모바일의 단점으로 꼽혀온 뽑기 등의 요소가 적고, 스토리 기반으로 흘러가는 게임이 많기 때문. 단점으로는 일부 게임의 질 낮은 번역이나 게임이 불안정해서 세이브가 자주 날아간다는 점, 배터리 광탈, 불편한 조작감 등이 꼽혔다. 
 

이재덕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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