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수 3396명, ‘조국 교체 ’ 시국선언문 발표...'최순실 사태' 박근혜 하야 촉구 때 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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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교수 3396명, ‘조국 교체 ’ 시국선언문 발표...'최순실 사태' 박근혜 하야 촉구 때 보다 많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9.1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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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학교수 3396명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교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2016년 11월 최순실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전국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에 참여한 2234명을 훌쩍 넘는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는 19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장관 대신 사회 정의와 윤리를 세울 수 있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라"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정교모는 시국선언문에서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수많은 비리를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낙망하게 만든 조국 장관 대신에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 회원들이 19일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 회원들이 19일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교모는 지난 18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290개 대학 교수 3396명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학별로는 조국 장관의 모교인 서울대가 1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경북대 105명, 고려대 99명, 경희대 94명, 한양대 89명, 이화여대 88명, 성균관대 62명, 부산대 61명 등이다.

정교모는 지난 14일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 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에게 조국 장관 교체를 시국선언문을 공개하고 온라인 서명을 받았다.

한편 정교모 측은 "예기치 않은 악의적, 조직적인 방해로 인해 (시국선언 참여자) 명단을 발표할 수 없게 됐다"라면서 "자세한 서명 명단은 다음 주말까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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