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가장 값싼 에너지원은 태양광·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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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가장 값싼 에너지원은 태양광·풍력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9.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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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석탄보다 더 값싼 에너지원 될 것
영농 병행 태양광 발전소.[사진=한수원]
영농 병행 태양광 발전소.[사진=한수원]

2030년쯤에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광 발전단가는 0.046/kWh 수준으로 평준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풍력도 0.050/kWh 수준으로 지금보다 많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가 전망치는 석탄을 이용한 발전단가(0.096/kWh)보다 훨씬 저렴한 수치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최근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착시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게 ADB의 판단이다. 지난 10년 동안 재생에너지(태양광과 풍력 등)가 에너지공급, 온실가스감축과 관련해 핵심적 역할을 해 왔다. 최근 2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투자액은 2017년 3623억 달러 규모였다. 이때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2889억 달러로 11.5% 감소했다. 2019년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ADB는 관련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재생에너지 투자 감소가 쇠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발전단가 하락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태양과 풍력 발전단가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각국 정부 보조금도 줄어들고 있다. 실제 재생에너지 설치와 발전단가는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자료를 보면 태양광 전지모듈 설치단가는 2010년 4621달러/kW에서 2018년 1210달러로 73.8% 감소했다. 풍력발전 설치단가도 2010년 1913달러에서 지금은 1497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런 수치를 근거로 같은 양의 전력생산에 요구되는 투자비용 또한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18년 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투자액은 2017년과 비교했을 때 11.5% 하락했는데 신규설치 발전 용량은 약 171기가와트(GW)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ADB는 '에너지 인텔리전스' 전망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2030년쯤에는 태양광 발전이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 발전 단가는 0.046/kWh 수준으로 평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풍력도 0.050/kWh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는 태양광과 풍력 모두 석탄을 이용한 발전 단가(0.096/kWh)보다 더 저렴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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