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관리, 이제 빅데이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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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관리, 이제 빅데이터로 한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9.20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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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전력 관리 방식, 효율 높이는 빅테이터
한국동서발전, ESS 에너지절감 솔루션활용 사업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시스템(REMS)
전력거래소, 국민DR로 수요자원거래시장 확대
한국에너지공단이 구축한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시스템(REMS) 관리센터. [사진=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 구축한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시스템(REMS) 관리센터.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전력 관리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대규모·집중형 전원에서 소규모·분산형으로 변화하는 에너지 산업 흐름과 4차 산업 기술 향상에 따른 변화다. 분산·배치가 가능한 태양광 등 소규모 발전 시설이 많아지면서 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기술에 기반을 둔 시스템이 나오면서 공적 영역에서도 앞다퉈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분야에서 발전사 가운데 가장 앞서 있다. 국내 발전사 최초로 발전운영 전 분야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65테라바이트(TB) 규모의 발전업무 통합분석 환경을 마련해 이달부터 운영 데이터분석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지능화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ESS 효율적 운영 산업화를 위해 충방전 최적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절감 솔루션활용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4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뿐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모듈 이상 진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태양광 출력 예측 알고리즘 개발 등도 진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출력 증대와 정비 비용 절감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조상기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장은 “수요가 낮을 때 전기를 저장하고, 수요가 많으면 내보내는 개념인 ESS 방식은 전력피크 상황에 발전소를 짓지 않아도 되는 만큼 계통에도 이익”이라며 “데이터를 수집한 뒤 전력 저장과 공급을 조절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기업들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시스템(REMS)를 구축해 다양한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설비관련 데이터가 단순 통계정보 수준인 데다 기관마다 통신방식 등이 달라 정보 가치가 미미한 문제점 등 때문에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됐다. 지난 1월까지 시스템 구축과 고도화를 마치고 현재 융복합 지원사업, 건물지원사업, 공공기관 태양광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단은 REMS 시스템을 통해 제조사별로 달랐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MS를 설치하면 신재생에너지설비 발전 현황, 고장여부 등을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 담당자도 관내 설치된 신재생에너지설비 현황 파악을 하는 데 수월해진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말 ‘국민DR’ 도입을 앞두고 있다. [사진=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는 올해 말 ‘국민DR’ 도입을 앞두고 있다. [사진=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는 올해 말 소규모 수요자원(DR)거래인 ‘국민DR’ 도입을 앞두고 있다. 수요자원거래시장은 전기사용자가 전력시장 가격이 높을 때나 전력계통 위기 상황에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대규모 공장 중심으로 이뤄지던 이 시장을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두겠다는 뜻이다.

국민DR에 참여하려면 기존 가정용 계측기를 교체해야 한다. 오토DR방식과 스마트 전력계측기 방식 두 가지로 진행된다. 스마트 가전을 활용한 오토DR 방식은 스마트 가전에 피크관리 기능을 실어 전력거래소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면 스스로 가동률을 조정해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식이다.

스마트 계측기 방식은 전력거래소가 사물인터넷(IoT) 계측기 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미션을 발령하고 이에 성공한 가구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는 식이다. 사용자가 집적 수동으로 조명을 끄거나 가전제품을 줄이는 식으로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전력 감축 요청 횟수와 소비자 참여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는 달라진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국민DR은 누적되는 전기사용량만 표시됐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15분 단위로 측정해 이전에는 흘려버리던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의미도 있다”며 “계측 시간은 15분에서 점차 더 빠른 시간대로 바꿀 계획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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