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사용해 녹색경제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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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사용해 녹색경제로 나아가야”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9.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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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환경·에너지 비전 포럼 열려
17일 서울에서 열린 환경·에너지 비전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BNEF의 알버트 챙 국장. [사진=서창완 기자]
17일 서울에서 열린 환경·에너지 비전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BNEF의 알버트 챙 국장. [사진=서창완 기자]

지탱가능한 발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미래 환경·에너지 산업 키워드는 ‘지탱가능발전’이다. 이는 자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며 발전을 이루자는 개념이다. 미래 세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현재 세대의 필요를 만족하자는 패러다임 전환인 만큼 이루기 쉽지는 않다. 블룸버그NEF(New Energy Finance)는 이 같은 지탱가능발전을 이루는 열쇠로 ‘신재생에너지’를 꼽는다.

BNEF의 알버트 챙 국장은 17일 서울에서 열린 ‘2019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환경·에너지 비전 포럼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밝게 전망하면서 “좀 더 녹색경제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10년 전과 비교하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가 월등히 많아졌다고 판단했다. 2008년에는 규모, 자원 조달 등 각종 문제점이 있었는데 현재는 연간 3000억 달러 규모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는 전체 신재생에너지 시장 투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BNEF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투자액 3540억달러 가운데 아·태 지역에서만 1780억달러가 집중됐다. 2017년으로 넓혀보면 3860억달러 중에 2310억달러다.

챙 국장은 아직은 화석연료 기반인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비용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BNEF가 전망한 신재생에너지 전망. [사진=서창완 기자]
BNEF가 분석한 신재생에너지 전망. [사진=서창완 기자]

실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2030년쯤에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ADB가 예측한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가가 각각 0.046/kWh와 0.050/kWh 수준으로 석탄을 이용한 발전단가(0.096/kWh)보다 낮은 수준이다.

챙 국장은 “2030년까지 평균 기온 상승폭을 2도 이내로 통제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살펴보면 발전단가가 떨어지면서 목표 달성은 물론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가 ‘무 보조금’ 문제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보조금 없는 재생에너지’를 달성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최근 몇몇 나라에서 보이고 있는 그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챙 국장은 “중국은 최근 신재생에너지를 15기가와트 늘리는 프로젝트를 보조금 없이 추진하고 있고, 독일도 보조금 없이 해상풍력을 하고 있다”며 “재무적 문제가 중요했던 신재생에너지를 납세자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재생에너지가 힘을 발휘하려면 전력과 산업 각 분야가 친환경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애플·구글 등 200여 다국적 기업이 재생에너지만을 100% 사용해 기업을 운영하자는 ‘RE100’ 캠페인 등이 더 확산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교통 분야 탈탄소화 역시 꼭 이뤄야할 분야로 꼽았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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