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항공면허' 받은 신규항공사 3곳, 취항 준비 문제 없나 살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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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항공면허' 받은 신규항공사 3곳, 취항 준비 문제 없나 살펴봤더니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9.11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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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항증명(AOC)신청은 3곳 중 '플라이강원'뿐... 플라이강원, 오는 10월 첫 비행
- 국토부,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 신청 계속 연기... 추석연휴 직전·국정감사 이후로 예측돼
- 에어로케이, 국토부의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 결정 주시

신규 항공면허를 취득한 항공사 3곳의 운항증명(AOC) 절차가 남았다.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 내부 경영권 갈등 속 항공사들이 제때 비행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3개사는 1년 내 AOC 신청 등 조건부로 지난 3월 항공면허를 발급 받았다. 하지만 AOC 신청을 한 곳은 플라이강원 뿐이다. 

에어프레미아에 이어 에어로케이까지 경영권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국토부는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를 지난 6월부터 심사 중이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 AOC를 신청했고 현재 심사 마지막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오는 20일 50시간 시범비행을 남겨둔 상태"라며 "AOC 절차 마무리가 순탄히 진행되면 올 10월 첫 비행기를 띄운다"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에어프레미아는 김종철 단독대표 체제에서 심주엽‧김세영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지난 6월 변경 면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말 에어프레미아의 변경 면허 신청 결과를 최종 발표하기로 했으나 회사에 추가 자료를 요구하며 발표 시점을 또 미뤘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발표 시점은 추석연휴 직전인 11일과 국정감사 이후로 점쳐진다. 연휴를 틈타 변경면허 발표가 불러올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국토부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또 피감기관인 국토부가 어떻게든 국정감사 이후로 발표를 늦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아직 국토부에서 연락온 게 없다. 지난번 면허 심사 때도 갑작스럽게 통보받는 식이었다"면서 내년 3월까지 AOC 신청이 가능하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빠듯해 보인다고 하는데 내년 초까지 AOC 신청하는 게 무리가 아니다"고 답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변경면허 발표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최종적으로 심사가 끝나면 알려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에어로케이는 최대주주 에이티넘파트너스가 강병호 대표이사 교체 시도에 나서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또 국토부의 에어프레미아 결정을 보고 대표이사 변경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AOC 신청은 추석 이후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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