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 '추석떡값'은 '그림의 떡'... 대한항공·아시아나는 기본급100% 상여금 지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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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추석떡값'은 '그림의 떡'... 대한항공·아시아나는 기본급100% 상여금 지급돼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9.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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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업계, 공급과잉으로 추석 성수기에도 수익은 '주춤'
- 업계 위기 속 항공사 규모에 따른 상여금 여부 갈려... 동종업계 간 이질감 부각

국내 항공사들이 성수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구조적인 공급과잉으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같은 업계 내에서도 항공사 규모에 따라 명절 상여금 여부가 갈리고 있다. 

9일 항공업계 취재 결과 대형항공사(FSC)는 이번 추석에 기본급 100%의 상여금이 지급된다. 반면 저가항공사(LCC)는 상여금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본급 100%의 상여급이 지급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상여금 50%를 추가로 받는다. 지난달 임금협상의 결과로 상여금을 소급해 지급하기 때문이다.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매년 나왔던 상여금이라 특별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이스타항공은 작년 추석에는 나갔던 명절 교통비를 올 추석에는 지급하지 않는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상여금 대신 선물세트를 지급한다. 에어서울 역시 직원에게 찰떡세트만 보낸다.

다만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는 LCC중 유일하게 기본급의 100%의 상여금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일본 불매운동 등 대외 이슈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았고 또 뚜렷한 해결책도 없는 상황"이라며 "대형항공사보다 미래가 더 불투명해 상여금 여부에 따른 이질감이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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