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친환경소재·그린 에너지로 깨끗한 세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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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친환경소재·그린 에너지로 깨끗한 세상 만든다
  • 한익재
  • 승인 2019.09.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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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 페트병 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으로 친환경백 선보여
- 신재생에너지, 수소충전소 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 선두주자
-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친환경 아이디어와 사업성 갖춘 젊은 인재 지원
효성은 친환경 경영 방침 실현을 위해 ‘그린경영 Vision 2020’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와 함께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친환경은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확고한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라며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폐 페트병 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으로 친환경백 선보여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7월 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손잡고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선보였다. 플리츠마마의 니트플리츠백 1개에는 500ml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실이 사용된다. 원단을 재단하고 봉제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모양 그대로 뽑아내는 방식이라 자투리 원단도 남지 않는다. 환경 친화적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플리츠마마가 만든 친환경가방에는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이 사용됐다. 석유를 원료로 해서 생산되는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달리 리젠은 페트병을 수거한 뒤 불순물을 제거하고 작게 조각내 칩으로 만든 뒤 이를 다시 폴리에스터 원사로 추출한다.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실로 만들면서 플라스틱 매립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생산과정에서 버려지는 원사도 다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리젠 프리츠마마.
리젠 프리츠마마.

 

 
신재생에너지, 수소충전소 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 선두주자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톱 수준의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SS는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해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이다. 발전량이 가변적인 태양광∙풍력 발전설비의 필수적인 설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은 ESS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선도 업체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사업부문 매출도 5배 이상 늘어났다. 향후 글로벌 ESS 시장에 적극 진출해 5년 내에 글로벌 Top 3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친환경차량인 수소차 확대방침을 밝히면서 수소충전소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약4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사업에 참여해 CNG충전기를 납품하면서 축적해온 수소충전기 관련 기술이 바탕이 됐다.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수소가스 압축 패키지 등 수소충전기 주요 부품을 국산화한데다 신속한 애프터서비스와 함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울산 테크노파크와 광주 자동차부품연구원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4곳(안성, 백양사, 성주, 언양)등의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2월 초에는 여의도 국회 및 서울 강동구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도 수주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젊은 인재들과 친환경 경영 방침 공유
 
한편,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 환기에도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 4차 산업혁명 등과 연계해 젊은 이공계 인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친환경 사업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7년 86팀, 지난해 104팀 등 2년간 총 190개 팀이 공모했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바이오 플라스틱과 꽃씨를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환경미화까지 고려한 일회용 비닐봉투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창의적이고 사업성을 겸비한 아이디어를 응모한 9개 팀에 시상하고 상금을 전달했다. 3번째로 개최된 올해 효성이 그린(GREEN)지구 공모전에서는 경북대 섬유시스템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심태박’팀(심영진, 김태훈, 박민호)의 ‘화학적 정화가 가능한 보급형 마스크’ 아이디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익재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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