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가뭄 경계단계…금강 하천수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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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가뭄 경계단계…금강 하천수 보충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8.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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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저수율 28%… 금강 하천수 1일 11.5만톤 투입
보령댐 도수로 개요. [사진=환경부]
보령댐 도수로 개요. [사진=환경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인 보령댐이 26일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준 보령댐의 저수율은 28%(3만2900만톤)까지 낮아졌다. 환경부와 금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용수수급상황실을 운영해 용수수급 상황을 상시 관찰하기로 했다.

또한,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 하천수를 1일 최대 11만5000톤 만큼 보령댐에 보충하기로 했다.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보령댐은 지난달 24일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해 1일 2만7000톤을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중단하는 등 긴축운영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8월 25일 보령댐 유역의 강수량은 예년 대비 53% 수준이며, 홍수기 중인 6월 21일~8월 25일 49%에 불과해 가뭄 ‘경계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경계단계 격상으로 추가된 1일 11만5000톤의 물량은 보령댐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 용수 수요량의 약 48%에 해당하는 양이다. 보령댐의 용수공급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보령댐이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하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20~30%를 감량해야 한다. 다만, 영농 상황 등을 살펴 농업용수는 전량 지속 공급하기로 보령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했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국민들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댐을 차질없이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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