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한빛·한울 현장사무소, 방사선 피폭이력 관리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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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한빛·한울 현장사무소, 방사선 피폭이력 관리 ‘빈틈’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8.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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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직원 피폭량 또는 작업시간 파악 안 돼
한국전력기술 전경. [사진=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 전경. [사진=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 한빛(영광)·한울(울진) 원자력발전소 현장사무소의 방사선 피폭 이력 관리에 빈틈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선 관리가 예민한 문제인 만큼 세밀한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전력기술 감사실은 최근 한빛과 한울 원전의 현장사무소를 감사한 뒤 직원의 방사선 피폭량이나 방사선 관리구역 작업시간 파악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장사무소에 상주하는 직원들의 개인 방사선 피폭 이력은 파악되고 있었는데, 경북 김천 본사와 대전 원자로설계개발단 직원들이 출장 왔을 경우 이력 관리가 되지 않았다.

방사선 관리구역은 원전마다 등급을 나눠 관리한다. 시간당 방사선량을 의미하는 선량률에 따라 시간으로 제한하거나 접근을 제한하는 등 관리기준이 다르다. 원전 관리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교육, 작업 등록, 신체검사 등 출입 관리를 맡는다.

한국전력기술 현장사무소에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원전 방사선 관리구역에 출입한 인원들의 피폭량 또는 작업시간 이력을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장소장이 자체 ‘방사선피폭관리지침’에 따라 매 분기가 종료된 뒤 1개월 내에 방사선 관리구역 관리자로부터 받은 소관 직원의 피폭량이나 작업시간을 파악해 주관부서에 제출해야 한다.

이런 지침에도 본사와 대전 직원들의 이력 관리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현장사무소에 들르지 않고 방사선 관리구역에 바로 출입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위험 물질인 만큼 관리구역에 들어가는 데 한수원의 검증이 이뤄지는 것과는 별개로 기간에 따른 누적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현장사무소 자체적으로 이력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문제가 개선되면 피폭 이력을 파악해야 하는 현장사무소 담당 직원들도 번거로운 행정 업무를 피할 수 있다. 개인 방사선 피폭 이력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만큼 제3자가 따로 요구해서 챙겨야 할 경우 발급의뢰서, 위임장 등 다양한 자료가 필요해 담당 직원이 복잡한 행정 업무를 떠안아야 한다.

감사실은 또 방사선피폭관리지침이 대형 원전에만 존재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피폭이력 관리 문제와 함께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연구형 원자로 등에서도 방사선 피폭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선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현장사무소에서 관리하면서 출장자 관리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개선 권고를 한 상황”이라며 “주관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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