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2분기 부실채권비율 0.91%…4분기 연속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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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2분기 부실채권비율 0.91%…4분기 연속 0%대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8.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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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기 대비 0.07%p↓…신규발생 늘었지만 5조원 규모 부실채권 정리한 덕분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분기에도 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3월 말(0.98%) 대비 0.07%포인트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1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9월 말 0.96%를 기록한 이후 12월 말 0.97%, 올해 3월 말 0.98%로 소폭 상승했지만 4분기 연속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개선은 5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 덕분이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2분기 중 5조1000억원 정리됐다. 전 분기 3조원보다 2조1000억원(70.0%)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3조3000억원) 대비 8000억원(24.2%) 증가했지만 정리된 부실채권 규모보다는 작아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전 분기 말 대비 1조원(5.5%) 줄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대부분은 기업여신이 차지했다.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17조5000억원 중 기업여신이 15조5000억원으로 88.4%를 차지했고 가계여신이 1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2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5.0%로 전 분기 말(100.8%) 대비 4.2%포인트 올랐다. 102.6%를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 비율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손실에 대한 대응 능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금감원은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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