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환율상승과 현물환매도 영향으로 감소했다.

19일 한국은행은 지난 7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96.7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7.1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 및 엔화예금이 각각 3.0억달러, 1.7억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확대된 가운데 해외채권 발행자금, 유상증자 대금의 정기예금 예치 등 일부 기업의 외화예금 증가로 감소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말 1,154.7원에서 7월말 1,183.1으로 상승했다.

엔화예금은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

원·엔엔 환율은 지난 6월말 1,072.4원에서 7월말 1,090.1으로 상승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591.8억달러)은 13.6억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104.9억달러)은 6.5억달러 증가했다

기업예금(551.2억달러)은 5억5000만달러, 개인예금(145.5억달러)은 1억6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