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니콘' 기업 순위 세계 5위... 일본은 '유니콘 기근 현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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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니콘' 기업 순위 세계 5위... 일본은 '유니콘 기근 현상' 이유는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8.19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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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총 9개 유니콘 보유... 일본은 2개에 그쳐
-중기부, "신규 벤처투자 수 증가 등 벤처생태계 성숙돼"
-일본 유니콘 기근 요인... 벤처캐피탈 산업 미발달, 도전보다 안정 선호 문화

한국 '유니콘' 수가 1년 만에 무려 3배 증가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총 9개의 유니콘기업을 보유해 세계 5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유니콘 기업수 2개에 그쳤다. 

유니콘은 비상장 기업 중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스타트업을 일컫는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측은 유니콘기업이 급증한 것에 대해 "최근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함께 증가하며 벤처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성숙되고, '제2벤처 붐'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표 중소벤처기업부]
[표 중소벤처기업부]

실제로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1조8996억원으로 역대 동기 최고치다.

반면 일본은 유니콘 '기근 현상'을 보인다.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일본이 왜 유니콘 기업수는 미미할까"는 의문이 심심찮게 제기된다.

Reiko Sakurai NHK 선임 경제 논설위원은 그 원인으로 일본의 벤처캐피탈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점과 동경증시 상장 기업만 1류 기업으로 여기는 문화로 인해 일본 스타트업이 단기 실적주의에 함몰되는 문제 등을 지목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오피니언에서 "도전보다 안정을 선호하는 일본 사회 분위기가 유니콘 기근 현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다"며 "또 일본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실리콘밸리 창업자들과 달리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요구할 때 소극적인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유니콘 기업 자금 중 해외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 90%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익의 해외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더브이씨 벤처투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기업 자금 중 일본 자금이 5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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