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차별요소 시정을 위한 대토론회도 개최
방위사업청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아래 본격적인 비정규직 철폐 및 근로 여건 개선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기품원에 의하면 지난 2월 이 기관에서 근무해온 용역근로자 58명이 직접 고용됐고, 5월에는 비정규직 76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품원은 "예상되는 부작용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전환 임용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수차례의 의견 수렴과 공청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달 본원 대강당에서 이창희 원장을 비롯해 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인권경영선언 결의대회'가 열렸다. 전직원이 이 자리에서 "인권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선서했다.
13일 오전에는 직종·신분별 차별요소를 시정하자는 취지의 대토론회도 마련됐다.
진주 본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 날 대토론회에는 각 직종별, 신분별 대표직원, 여성협의회, 주니어보드, 팀장급 이상 보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연구직·관리직 직원들과 비교해 차별을 겪고 있는 기술직·사무직의 처우 개선이 주요 의견 중 하나로 제시됐다.
기품원은 "갈수록 심화·고착화되고 있는 신분에 따른 차별적 요소가 조직의 임무 수행과 단결을 저해하는 상황"이라며 토론회가 마련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기품원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개진된 의견들은 제도적으로 정밀하게 정비한 뒤 원규 개정을 위한 경영위원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원장은 이날 "같은 업무를 하면서 고용 형태 및 직종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처우가 달라서는 안 된다"며 "모두가 함께해 만든 결과물은 혁신의 신호탄으로 기품원이 국방 전문연구기관으로 더욱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