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계 친환경차 판매 4위…전년비 4.9%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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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세계 친환경차 판매 4위…전년비 4.9%늘어
  • 조원영
  • 승인 2016.03.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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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위 5위권 메이커 중 유일하게 판매량을 늘리며 4위에 올랐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간한 '2015년 친환경차 시장 특징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기아차는 지난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울 전기차 등의 판매 호조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7만3592대를 판매, 포드를 제치고 한 단계 올라선 4위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부동의 1위 토요타는 지난해 108만2000여 대를 판매했지만, 전년 118만4000대 대비 8.6% 판매량이 감소했다. 2위 혼다와 3위 르노·닛산도 전년 대비 각각 15.4%, 14.2% 판매량이 줄었다.

2014년 8만7000대를 판매해 4위를 기록했던 포드는 지난해 21.5% 급감한 6만8000대에 그치면서 현대기아차와 순위를 바꿨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7만여대 대비 4.9% 판매량이 늘어, 친환경차 상위 5위 메이커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량 증가를 이뤄냈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주력 모델에 대한 판매 의존도가 높은 도요타, 혼다, 포드 등 상위업체가 볼륨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부진 심화로 점유율이 하락했다"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친환경차 구매 이점이 감소하고 프리우스 등 인기모델은 출시된지 오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 모델, 현대·기아차 아이오닉과 니로, GM 볼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에 올해 친환경차 시장은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년보다 17.8% 증가한 234만6000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8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개하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이달 말 국산 최초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출시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매년 다양한 친환경 신차들을 출시하며 2020년까지 총 26종 이상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춰,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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