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사장, 혁신으로 위기 돌파하며 한화손보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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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사장, 혁신으로 위기 돌파하며 한화손보 이끌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8.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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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은 업계에서 혁신이라는 이름과 함께 거론되는 인물이다. 2013년, 당시 제일화재와 합병 이후 실적 부진을 겪던 한화손보에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됐고 같은 해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박 사장은 한화손보에서는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한 CEO로 오는 2020년까지가 임기다.

◆ 흑자전환 성공하며 2017년까지 매년 최대 실적 달성
박 사장은 2013년 한화손보에 영입된 이후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로 '구원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3년 당기순이익이 416억원의 적자에 이르던 한화손보는 2014년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2015년 957억원, 2016년 1116억원, 2017년 147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매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국내 최초 디지털 손보사 출범
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 수년간 업계 대비 큰 폭의 매출 시장을 이뤘으나 다음 단계로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담보, 상품, 채널 등 전 부분에 걸쳐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디지털화와 조직 개편을 통한 보다 근본적인 혁신으로 보인다.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가 합작해 설립한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본허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돌입했다. 캐롯손보는 온라인 전문 보험사로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만 보험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지분 7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손보 정영호 디지털사업추진단장이 캐롯손보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손보는 올해 마케팅팀과 상품업무팀, IT 부서 등에 '애자일(Agile)' 조직체계를 도입하며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혁신사무국과 디지털지원팀을 합해 디지털혁신실을 신설하고 소비자보호실에 디지털마케팅 분야를 더해 고객시장혁신실을 탄생시키는 등 시너지 효과를 모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 수익성 강화 과제
한화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17억원으로 전년(1476억원) 대비 44.6% 감소한 데 이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6% 급감했다. 2017년까지 뛰어난 성과로 주목받던 박 사장에게 다시 수익성 강화라는 과제가 부여된 셈이다.

지속적인 주가 부진도 한화손보가 직면한 문제다. 박 사장은 지난해 세차례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올 5월에도 1만주를 사들이며 주가 부양의 의지를 보였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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