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튜버 승냥이 동물학대 논란…사과방송에도 누리꾼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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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튜버 승냥이 동물학대 논란…사과방송에도 누리꾼 ‘싸늘’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7.3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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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튜버 승냥이가 방송 중 반려견을 학대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싸늘한 여론에 사과방송까지 진행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비난 일색이다.

게임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승냥이가 28일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반려견 '태양이'를 수 차례 가격하고 침대에 내동댕이 치는 학대를 저질렀다. 이에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30일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시 승냥이는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 개를 내가 훈육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시청자들의 허위 신고를 받고 오신 거다”라는 말로 경찰관을 돌려보냈다. 또한 경찰관이 돌아가자 오히려 신고한 시청자들을 향해 적반하장으로 대응해 논란이 커졌다.

현재 반려견 태양이는 동물구조단체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승냥이를 처벌해 달라는 누리꾼들에 의해 국민 청원도 올라온 상태다. 29일 시작한 국민 청원은 SNS등지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약 10만명이 이에 동의한 상황이다.

여론과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승냥이는 31일 자정에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 사과방송에서 승냥이는 술을 마시면서 눈물 젖은 심경을 토로했다. 승냥이는 “반려견은 재미로 때린 적은 절대 없다. 평소에 받는 스트레스를 반려견에게 푼 것 같다. 태양이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고 죄값을 치르고 영원히 떠나겠다”며, “사건 이후에 비난 여론을 보면서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해봤다. 하지만 앞으로도 평생동안 반성하면서 살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사과 방송의 실시간 채팅에는 “사과방송을 하랬더니 하소연을 하고 있다”, “동물 학대범”이라는 메시지가 가득히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다만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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