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 2년 연속 판매량 감소하나... '5% 감소'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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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 2년 연속 판매량 감소하나... '5% 감소' 전망 나와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2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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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동차제조협회, 올해 전년대비 약 % 감소한 2668만대 판매 예상
20년 만의 자동차 판매량 감소한 작년 이어 2년 연속 감소 전망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가 올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6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가 올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6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로이터통신은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가 올해 자동차 판매량을 전년대비 약 5%감소한 2668만대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5% 감소는 올초 CAAM이 예상한 0% 성장, 지난해 감소율인 2.8%를 밑도는 수치다. 

CAAM은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는,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가세는 둔화할 것이라며 이전 전망치인 160만대보다 낮은 150만대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이같은 하향 조정된 전망은 자동차 전문가들이 올해부터 본격 적용된 '전기차 의무 생산제'를 정부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올해부터 전기차 의무 생산제(더블 크레딧 제도)를 실시해 자동차업체들에게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B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의 판매를 강제하고 있다. 

더블 크레딧 제도는 1회 충전 주행거리 250~300km의 BEV에 4점을 주고, EV모드 주행거리 50km 이상의 PHEV엔 2점, 1회 충전 250km 이상의 FCEV는 4점을 준다.크레딧 상한치는 5점으로 350km 이상의 FCEV가 이에 해당한다. 

2019년 의무 판매량 기준인 전체 판매량의 10%를 충족하려면 연간 100만대 생산을 기준으로 했을 때, BEV와 FCEV는 2만5000대, PHEV는 5만대를 생산해야 한다. 

이 제도는 당초 2018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으로 연기돼 실시됐다. 의무 판매량만큼의 신에너지를 판매하지 못한 업체는 포인트가 많은 업체에게 포인트를 사와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벌금을 내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같은 제도로 중국 로컬업체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업체들 모두 설비투자 비용 등이 상당히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1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작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으로 20년 만의 처음으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08만600대로 10년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지만, 2018년 초에 예상한 판매량보다 낮은 수치였다. 그런데 올해 더 낮은 판매량을 보일 거라는 전망. 

로이터는 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약속했지만 주요 도시에서 기존 내연기관차에 대한 신규 면허 발행을 엄격히 규제하면서 자동차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연간 내연기관차 등록 대수를 정해놓고 있다. 가령 베이징은 약 15만대, 광저우는 12만대, 상하이는 10만대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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