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위탁매매수수료 감소에도 상반기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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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위탁매매수수료 감소에도 상반기 실적 ‘선방’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7.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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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당기순이익 1804억...전년比 13.49% 증가
-금융상품 자산관리 부문 확대로 브로커리지 실적 감소 메워
KB증권  사진=녹색경제신문DB
사진=녹색경제신문DB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이 올해 증시 부진과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수수료가 줄어든 가운데도 상반기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1804억...전년比 13.49% 증가

KB증권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2181억 원, 당기순이익은 13.49% 증가한 1804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올해 상반기 대내외적인 증시 악재로 인해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하고, 증권사 간 경쟁 심화로 브로커리지 수익률이 하락하는 추세임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가로부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그룹 상반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KB증권의 2분기 주식(ETF, ELW 포함) 평균 브로커리지 수수료율은 0.092%로 전년 동기 대비 0.015%포인트 하락했다. 선물옵션 평균 브로커리지 수수료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래 전부터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상품 자산관리 부문 확대로 브로커리지 실적 감소 메워

반면에 펀드 등 금융상품 자산관리(WM) 부문이 확대되고, 운용자산(AUM) 규모가 커지면서 운영수익 또한 높아져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B증권에 따르면 WM 자산이 지난해 말 20조 4천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3조 4천억 원, 2분기에는 25조 6천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분 성과급 반영 등으로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대비 14.53% 하락한 100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독일 해외부동산 처분이익 260억 원이 발생하는 등 영업외수익 또한 크게 증가하면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보다 6.7% 증가한 931억 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 관계자는 “효율적인 시장 대응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ELS 수익 확대, 금리 하락에 대응한 선제적 매수포지션 확대로 채권운용수익이 증가했다”며 “부채자본시장(DCM) 지위 유지와 주식자본시장(ECM), 인수금융 및 구조화, 부동산 딜 발굴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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