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 생산시설 확충...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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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 생산시설 확충...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2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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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한 대응
이미 가동 중인 구미공장 포함, 연간 1만5000톤 양극재 생산능력 확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약 610만대에 이를 듯
포스코케미칼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시설을 광양에 증설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시설을 광양에 증설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홈페이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고자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시설을 광양에 추가로 건설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1일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간 생산량 6000톤 규모의 1단계 생산설비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가동 중인 구미공장을 포함해 연 1만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차전지(배터리) 수요와 이에 따른 국내외 고객사의 주문에 우선 대응하고자 이번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양극재 광양공장의 생산체제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수요는 지난해 78만톤 수준에서 올해 100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6000톤 규모의 1단계 설비 증설에 이어 2020년 3월 완공되는 2만4000톤 규모의 2단계 설비 증설이 이뤄지면, 광양공장에선 연 3만톤 규모의 양극재가 생산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광양공장의 양극재 생산량을 연 8만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공장에서 연간 9000톤 규모로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니, 향후 포스코케미칼은 8만9000톤의 양극재를 매년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배터리 용량 60kWh 기준으로 전기차 약 74만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18년 197만대에서 2025년 1천170만대로 연평균 33% 이상 급성장하고 양극재 시장 규모도 2018년 91억달러에서 2025년 296억 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고객사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은 현재 포스코그룹이 중요 신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은 현재 포스코그룹이 중요 신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4월1일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간 합병으로 탄생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그룹 핵심 신성장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도약을 꿰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또 다른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도 생산하고 있다. 음극재 생산능력은 2018년 2만4000톤에서 2021년 7만4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수석연구원은 올초 발표한 보고서 '2019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에서 "2019년은 전기차가 죽음의 계곡에서 빠져나오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5월 전 세계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8.5% 증가한 86만8322대가 팔렸다. 

2018년 BEV와 PHEV 판매량이 전년대비 56.4%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꺾였다.

하지만, 가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BEV만 보면 BEV 판매량은 올해 1~5월 65만3904대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PHEV는 21만4418대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위 보고서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을 약 400만대로 예상하며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 약 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5월 610만여대로 상향 조정됐다(SNE리서치).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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