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수익구조 개선하고 사업 구조 고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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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수익구조 개선하고 사업 구조 고도화해야"
  • 조원영
  • 승인 2016.01.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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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7일, 28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개최된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고도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절박함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에 맞게 우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LG는 주력사업의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한 수익성 강화와 자동차 부품 및 에너지솔루션 등 B2B사업을 중심으로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력사업의 경우 LG전자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스마트폰은 G시리즈, V시리즈와 함께 보급형 모델의 디자인과 라인업,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올레드 패널에도 투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한해 설비투자 4~5조원 중 절반 이상을 올레드에 투자해 미래 준비 및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신성장사업에서는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등 B2B사업을 집중 육성해 사업구조 고도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LG전자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전략적 파트너 선정과 같은 수주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사’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며,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수주 우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대해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은 파리협정 타결로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 체인’기반의 제품과 서비스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 전력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경험을 살려 전력망 및 주택용 ESS 배터리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도 태양광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초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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