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 사임 배경에 관심 집중…후임에 은성수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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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사임 배경에 관심 집중…후임에 은성수 등 거론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7.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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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 꾸준히 제기되는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에 거듭 '부인'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최 위원장의 ‘깜짝 발표’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 출마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 규제 영향 브리핑이 끝날 무렵 "금융위원장이 임기 3년의 자리지만 인사권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최 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최 위원장을 둘러싸고 내년 4월 총선 출마설 꾸준히 제기돼왔다. 자유한국당이 강릉 출신인 최 위원장을 영입해 강원 지역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총선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와 10일 대정부 질문에 이어 전날 브리핑 자리에서도 출마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이 경제부총리 자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지난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오른 최 위원장은 2년 간 자리를 지키며 공무원 출신 경제 관료 중 문재인 정부와 잘 맞는 인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2일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을 위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사진=수출입은행]

후임으로는 27회 행정고시 출신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요직을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로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역임한 뒤 수출입은행장에 올랐다. 기재부와 수출입은행장을 거친 최 위원장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은 행장이 차기 금융위원장에 오르면 진동수 전 위원장과 최 위원장에 이어 또 다시 수출입은행장 출신이 수장 자리에 앉게된다.

행시 27회 출신으로 은 행장과 동기인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수석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지낸 인물로 문 정부와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밖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도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군에 올랐다.

금융위 관계자는 “후임이나 일정 등은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에서도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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