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드론’으로 “재난 발생, 신속히 인명 구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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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드론’으로 “재난 발생, 신속히 인명 구조하라”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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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 R&D 그랜드 챌린지’ 대회 개최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인공지능(AI)과 드론을 결합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챌린지 대회가 개최됐다. 4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현안 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2019년도 인공지능 R&D 그랜드 챌린지’ 대회를 12일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6홀에서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차별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단년도 문제해결에서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기존 챌린지는 ‘낚시성 문구 검출’, ‘합성사진 판별’ 등 단년도 문제해결 중심이었다. 반면 올해 그랜드 챌린지는 정부가 현시점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최종목표를 제시한 후 2022년까지 4단계에 걸쳐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2년 4단계 대회에서 최종목표를 직접 해결하거나 해당 목표에 가장 근접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1개 팀이 최종 우승자가 된다.

기존에는 소프트웨어(SW)와 단일지능 중심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SW+하드웨어(HW)+복합지능’이 포함됐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는 다양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기존 챌린지의 경우 한 번의 대회를 통해 우수팀을 선정하고 선정된 팀이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도 국내 연구팀으로 제한됐다. 올해 그랜드 챌린지는 해외연구자도 자유롭게 참가가 가능하다. 앞으로 남은 세 번의 대회(2020~2022년)에서도 새로운 도전자가 계속 참여함으로써 매해 다양한 우수 인재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그랜드 챌린지에는 직업별로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기업·연구소까지, 나이별로는 최연소 18세부터 최고령 68세까지 총 121개 팀 617명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올해 1단계 대회에서 선정된 우수팀(트랙별 1~3위, 총 12개 팀)은 상금과 함께 후속 R&D를 계속할 수 있는 연구비(총 60억 원 규모)를 지원받는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인공지능 R&D 그랜드 챌린지는 인공지능 분야의 잠재적 인재를 발굴해 우리 인공지능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중국 등 여러 국가 간 치열한 각축장이 되는 AI 분야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젊고 열정적 벤처기업·대학생 등의 역동적인 AI R&D 활동과 기업가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프라인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 이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를 오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개최한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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