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디즈니 만화를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준수한 게임성으로 큰 인기를 끌며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한 인디게임 ‘컵헤드’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지난 9일, 스튜디오MDHR은 자사가 개발한 횡스크롤 게임 ‘컵헤드’를 넷플릭스, 킹피쳐스신디케이트와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컵헤드 쇼’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방영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컵헤드’는 1930년대 고전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 비주얼과 흥미진진한 액션, 높은 난이도가 특징이다. 2017년 9월 PC버전으로 처음 출시된 이후 2주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됐고, 지난 4월에는 한국어 지원과 함께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출시되면서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다.

‘컵헤드’는 게임성뿐만 아니라 ‘2018 애니 어워드’에서 특별상을 받을 만큼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컵헤드 쇼’는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성을 살려 주인공 형제 컵헤드와 머그맨의 모험을 다룰 예정이다. 원작자 몰든하우어 형제는 물론, 애니메이션 제작자 C.J. 케틀러, ‘미키 마우스 쇼츠 콜렉션’의 데이브 왓슨 등이 제작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