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장 교란하는 중국산 철강제 수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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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장 교란하는 중국산 철강제 수입 늘어났다
  • 녹색경제
  • 승인 2016.01.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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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철강재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저가에 유입돼 국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중국산 철강재의 수입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가 12일 발표한 철강재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입된 수입철강재는 2206만톤으로 2014년 대비 3% 줄었다. 이같은 감소는 올해 감산에 들어갔던 일본산 철강재의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문제의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된 중국산 철강재는 1373만톤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산 철강재는 9,7% 감소한 660만톤을 기록했다. 일본산 철강재 수입이 감소한 원인은 현지에서 철강재 생산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철강연맹이 집계한 일본철강업체들의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9656만톤에 그쳤다.

중국산 철강재는 지난해 지속적인 저가 공세를 통해 국내 수입량을 늘렸다. 지난해 1월 톤당 644달에 거래됐던 중국산 철강재 가격은 지난해말 45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톤당 577달러보다 톤당 120달러 낮은 가격이다.

지난해 수입된 철강재 품목별로는 전체 2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열연강판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578만톤을 기록했다. 7.1%의 비중을 차지한 봉강도 24.2% 증가한 157만톤을, 5.1% 비중의 냉연강판도 2.8% 증가한 77만톤을 나타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반덤핑 제재가 이뤄진 H형강은 수입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국내 수입된 H형강은 93만톤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수입재가 차지하고 있는 명목소비 대비 비중은 39.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 사용되고 있는 철강재 39.5%가 수입산이라는 뜻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철강 과잉공급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압박이 계속 될 것"이라며 "올해 철강 수요가 지난해보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철강업계에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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