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 출시에도 역부족...현대차, 6월에도 인도 판매량 감소 '전기차 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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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 출시에도 역부족...현대차, 6월에도 인도 판매량 감소 '전기차 워밍업'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02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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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월 인도 판매량 4만2007대... 전년비 7.3%↓
1월 판매량 정점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
현대차 코나ev, 그랜드i10 등 신차 출시 임박... 하반기 반등 기대
인도 자동차 시장 침체로 빅4 가운데 마힌드라 나홀로 성장

인도에서 소형SUV 베뉴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현대차의 6월 판매량은 어떨까?

2일 인도 현지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Economic Times)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6월 총 5만8807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6월 판매 가운데 인도 현지에서 판매된 차량은 총 4만2007대로 전년동월대비 7.3%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4만5803대를 판매하며 정점을 찍은 뛰,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서 지난 5월 말 판매를 시작한 베뉴가 사전예약자 3만3000여명을 확보하고 한 달 만에 1000여대를 판매하면서 판매량 증가를 기대케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현대차가 현재 코나ev와 그랜드i10 완전변경모델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차 중심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판매량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그랜드i10은 인도 전략 모델 중 하나이고, 코나ev는 경쟁 브랜드보다 일찍 내놓는 전기차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워밍업 중인 전기차 '코나ev'가 인도시장에서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인도 자동차 시장 전체가 침체를 겪고 있어 로컬 업체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를 제외하면 자동차 업체 대부분이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현재 글로벌 시장의 중심축을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월21일 인도 뉴델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소형SUV '베뉴'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21일 인도 뉴델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소형SUV '베뉴'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현대차에 이어 인도 자동차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1만8826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4%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마힌드라 라잔 와데라 사장은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은 침체 중"이라며 "특히 승용차 시장이 심한데, 이런 와중에 4% 증가한 판매량을 보여 기쁘다"고 밝혔다. 

마힌드라와 함께 시장점유율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타타도 6월 판매량이 급감했다. 

타타는 6월 1만3351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타타측은 "곧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반응을 내놨다. 

인도 자동차 시장서 압도적인 점유율(2018년 기준 51.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 또한 판매량 감소를 면치 못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6월 11만4861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15.3%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SUV, 소형차 등 전 차종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를 포함해 인도 자동차 시장 빅4 가운데 마힌드라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지난달 판매량 감소를 경험한 셈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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