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의 '실물 콘텐츠' 승부수...아시아 최초 '쥬라기 월드 특별전'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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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실물 콘텐츠' 승부수...아시아 최초 '쥬라기 월드 특별전' 유치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6.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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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체험형 콘텐츠 강화로 집객 유도...쇼핑공간 넘어 '엔터테인먼트' 장소로
롯데백화점이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유니버셜스튜디오와 협업해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진행한다.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소비자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실물 콘텐츠'를 선보이며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백화점의 '한 수'가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가 온라인몰과의 차별화의 일환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규모를 키우는 온라인몰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솔루션 마련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채널의 장점이자 단점인 '비대면소비'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백화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매장 부지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쓰임새를 다양화하고 있다. 

과거 물건을 구매하는 장소였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백화점 내에서 전시회, 콘서트, 놀이마당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전시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셈이다.

그중에서도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내 '전시'의 스케일을 키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1년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유니버셜 스튜디오측과 1년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액수는 비공개지만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전시규모는 매장 내 600평 이상이다. 전시회장 외에도 쥬라기 공원 카페, 굿즈스토어, 레고존 등도 별도 공간을 위해 기존 매출이 높았던 150평 가량의 매장을 추가로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된 매장 면적을 가진 백화점 입장에서 1년간 750평 이상을 '비판매구역'으로 두는 것은 매출 감소 리스크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그럼에도 롯데백화점이 쥬라기공원 특별전을 진행하는 것은 '콘텐츠 강화를 통한 집객 유도'가 주된 목적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비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더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백화점' 이미지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테넌트MD 팀장(좌) 김영희 김포공항점장(우)
이주현 롯데백화점 테넌트MD 팀장(좌) 김영희 김포공항점장(우)

 

김영희 김포공항점장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집객을 강화하는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연간 100만 집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테넌트MD 팀장은 "지난해 코코몽 특별전을 통해 신규고객 30%이상 유입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들이 백화점에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객단가가 높아지는것은 물론, 연간 구매율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단순히 쇼핑하러 오는 곳을 넘어 '즐기러 오는 곳'을 원하는 패러다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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