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신작 MMORPG '검협, 그리고 전설' 직접 플레이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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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신작 MMORPG '검협, 그리고 전설' 직접 플레이해보니...
  • 이재덕
  • 승인 2019.06.2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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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영업이익도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부진했던 연결 기업도 정리하면서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제품에도 신중을 기했다. 신작 MMORPG '검협, 그리고 전설'도 그 중 하나다. 될만한 게임을 들여와서 서비스하겠다는 433의 의지가 담겼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양산형에서 살짝 비껴간 느낌이다. 하지만 장르가 판타지가 아닌 무협이라 양산형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시작은 훌륭하다. 아무런 유저 인터페이스도 없다. 자막만 있을 뿐이다. 대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서 마음껏 경공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그리고 거추장스러운 MMORPG의 틀(?)이 없으니 스토리에, 게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 틀(?)이 나타나는 것은 한참이 지나서다. 충분히 플레이어블 인트로를 통해서 몰입할 수 있는 단서를 던져주고,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좌측 퀘스트를 눌러 자동으로 이동하고, 전투 장면에서 자동전투를 하는 부분에서 다시 대륙식  MMO로 돌아온 느낌이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풀 보이스 진행으로 유저의 의식을 스토리에 계속 잡아준다. 퀘스트도 뜬금 없는 것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흘러가는데 필요한 부분 위주로 진행되는 느낌이다. 영상 삽입 장면에서도 유저의 클릭을 유도하면서 보는 게임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게임이 되도록 했다. 

또 하나 독특했던 것은  매를 타고 움직이는 장면이다. 점프를 하고, 또 점프를 하며 총 3번 정도의 클릭을 빠르게 해야 하는데, 대전 게임에서 콤보를 넣는 듯한 느낌이 든다. 타이밍을 잘 못 맞추거나 컨트롤을 잘 못하면 이상한데 쳐박히기도 하는 등, 기존의 모바일 MMO에서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한다. 

그래픽은 고퀄리티이긴 하나 섬세함은 부족하다. 움직임도 자연스럽긴 하나, 어색한 부분도 있다. 캐릭터의 풀보이스 서비스가 좋긴 하지만 호불호가 갈릴만한 어색한 부분도 있다. CBT를 통해서 개선이 되면 좋겠지만 고치기 힘든 부분도 있을 터. 스토리를 위해서라면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시작은 콘솔, 본게임은 대륙식 MMO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조금은 색다른 부분이 느껴지는 '검협, 그리고 전설'이다. 이미 해외에서 1,000만 이상이 즐겼다 하니 후속 엔드 콘텐츠도 기대가 된다. 무협 매니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타이틀이다. 

이재덕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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